'AG 앞둔' 양궁 대표팀, 남북 합동훈련 무산
입력: 2014.08.01 14:44 / 수정: 2014.08.01 14:44

대한양궁협회는 1일 이달 초 거론됐던 북한과 인천 합동훈련을 계획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런던 올림픽 대표팀. / 대한양궁협회 페이스북
대한양궁협회는 1일 이달 초 거론됐던 북한과 인천 합동훈련을 계획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런던 올림픽 대표팀. / 대한양궁협회 페이스북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기밀하게 추진됐던 남북 양궁대표팀 합동훈련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양궁협회는 1일 이달 초 거론됐던 북한과 인천 합동훈련을 계획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북한 훈련과 관련해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우리 자체 계획을 그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지난달 28일부터 인천 아시안게임 공식 경기장인 계양아시아드 양궁장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오는 2일 훈련을 마치고 6일 대만으로 출국해 10일부터 열리는 아시아그랑프리에 출전할 계획이다.

애초 북한 대표팀은 이달 초 인천에서 전지훈련 계획을 타진해왔다. 협회는 합동훈련을 포함해 북한 전지훈련을 지원할 것을 검토했다. 한국 대표팀은 역대 단 한 차례도 다른 나라와 함께 훈련한 적도, 훈련 장면도 공개한 적이 없어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북한 대표팀의 인천 전지훈련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대표팀은 저개발국에 전지훈련을 지원하는 '비전 2014' 프로그램으로 인천에서 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지훈련 일정이 잡히지 않아 훈련 파트너인 국내 실업 양궁팀과 합동훈련 조율조차 어렵게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협의가 지연돼 상황이 어려워졌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8월 중순까지는 전지훈련이 이뤄져야 하는데 때가 늦었다"고 말해 사실상 북한과 합동훈련이 무산됐음을 알렸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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