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파퀴아오 격침' 마르케스 카운터 펀치, '올해의 KO' 선정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2.12.28 06:30 / 수정: 2012.12.28 06:30

지난 9일 파퀴아오(회색 트렁크)를 6라운드 종료 1초 전에 무너뜨린 마르케스의 카운터 펀치가 ESPN이 선정한 올해의 KO에 선정됐다. / 유튜브 캡처
지난 9일 파퀴아오(회색 트렁크)를 6라운드 종료 1초 전에 무너뜨린 마르케스의 카운터 펀치가 ESPN이 선정한 '올해의 KO'에 선정됐다. / 유튜브 캡처

[유성현 기자]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4)를 무너뜨린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39·멕시코)의 강력한 카운터 펀치가 '올해의 KO'에 선정됐다.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아레나에서 파퀴아오를 6라운드 2분59초만에 쓰러뜨린 마르케스의 KO승을 '올해의 KO'로 꼽았다.

당시 경기에서 5라운드까지 46-47로 뒤져 있던 마르케스는 6라운드 들어 코피가 터져 나오는 등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6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기 1초 전 강력한 카운터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파퀴아오의 펀치를 절묘하게 피한 마르케스는 체중을 제대로 실어 상대의 턱에 펀치를 꽂아 넣었다. 종료 직전 일격을 허용한 파퀴아오는 정신을 잃고 그대로 앞으로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앞선 3차례 맞대결에서 2승1무로 우위를 점했던 파퀴아오는 이날 패배로 올해 6월 티모시 브래들리(미국)전 판정패를 포함해 프로 데뷔 후 첫 2연패를 당했다. 개인 통산 3번째이자 1999년 9월 메드곤 싱수랫(태국)전 이후 13년 만에 맛본 KO패 굴욕이었다.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하며 '전설'로 불리던 파퀴아오는 지난 2009년 리키 해튼을 쓰러뜨리며 '올해의 KO' 영광을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마르케스 승리의 제물이 되면서 자존심에 흠집이 났다. 충격의 KO패로 은퇴설에 휘말렸던 파퀴아오는 경기 후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밝히며 내년 4월까지 상대를 정해 재기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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