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나이키, 짝퉁 운동복 파문 이집트에 정품 쾌척
  • 박소연 기자
  • 입력: 2012.07.28 08:19 / 수정: 2012.07.28 08:19


이집트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대표 선수는 트위터로 짝퉁 스포츠용품을 지급 받은 사실을 알렸다. / 요나 카라프 트위터
이집트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대표 선수는 트위터로 짝퉁 스포츠용품을 지급 받은 사실을 알렸다. / 요나 카라프 트위터

[ 박소연 인턴기자] 정부의 긴축 정책 일환으로 짝퉁 나이키 용품을 지급 받은 이집트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정품 운동복을 입고 뛰게 됐다.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AP통신'은 "나이키가 경제난으로 중국에서 제조한 가짜 나이키 제품을 공식 운동복과 가방 등으로 제공 받은 이집트 올림픽 대표팀에게 자사 정품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나이키는 처음에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이집트 현 상황을 십분 이해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 졌다. 나이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대회인 올림픽 기간 동안 이집트 선수들이 나이키 정품을 사용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집트 대표팀은 지난 26일 영국 현지 언론의 보도로 처음 짝퉁 스포츠용품 지급 파문에 휩싸였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올림픽 위원회(EOC)는 자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중국산 짝퉁 나이키 제품을 제공했다. 이집트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대표 선수는 트위터에 "가방 앞에는 나이키 로고인데 지퍼에는 아디다스 로고가 붙어 있다. 부끄러움을 참지 못한 몇 몇 선수는 직접 나이키 제품을 사 입었다"고 밝혀 논란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EOC 위원장인 마흐무드 아흐메드 알리가 "경제난 때문에 중국업체와 계약했다. 짝퉁이지만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claire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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