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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아이스쇼 첫 공연을 앞둔 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관객들을 맞이할 막바지 준비로 분주한 상황이다. / 유성현 기자 |
[유성현 기자] 9개월 만에 얼음판 위로 돌아온 '피겨퀸' 김연아(22·고려대)가 복귀 무대를 코 앞에 두고 최종 리허설에 한창이다. 공연을 보기 위해 남들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한 관객들도 하나 둘씩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4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김연아는 이날 오후 8시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를 통해 팬들과 처음 만난다. 지난해 8월 '올댓 스케이트 썸머' 이후 공식적으로 팬들 앞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랜만의 복귀 무대인 만큼 첫 무대를 앞둔 4일 오후 공연 현장은 철저한 경호 아래 비밀리에 치러졌다.
첫 공연의 최종 리허설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취재진 진입도 철저하게 통제된 상태다. 굳게 닫힌 출입구 사이로는 공연 음악이 계속해서 흘러나와 복귀 무대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부풀리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조만간 몰려들 1만여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할 다양한 행사 준비로 분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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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을 하루 앞둔 3일 공개된 연습 현장에서 김연아가 안무에 열중하고 있다. / 배정한 기자 |
김연아는 공연을 하루 앞둔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연 연습 현장을 살짝 공개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올댓 스케이트 썸머 이후로 오랜만에 얼음 위에 서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면서 그만큼 걱정되고 부담되긴 하지만 준비하면서 많이 설레고 있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피겨낙원(樂ONE)'이라는 콘셉트로 열리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은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이번 콘셉트의 의미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한 경쾌하고 신나는 즐거움을 의미하는 '락(樂)'과, 관객이 직접 참여해 선수와 관객이 하나되어 즐기는 시간을 의미하는 '원(ONE)'이 결합됐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무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지도 아래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에반 라이사첵(미국)을 비롯해 2012년 피겨 세계선수권 남녀 우승자 패트릭 챈(캐나다),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김연아와 함께 국내 팬들 앞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