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난입' 네덜란드 훌리건, 골키퍼와 싸우다 철창행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1.12.30 08:43 / 수정: 2011.12.30 08:43

▲ 경기 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훌리건을 가볍게 제압한 골키퍼 알바라도./ 사진 - 스카이 스포츠 뉴스화면 캡처.
▲ 경기 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훌리건을 가볍게 제압한 골키퍼 알바라도.
/ 사진 - 스카이 스포츠 뉴스화면 캡처.

[유성현 기자] 축구 경기 중 그라운드에 난입해 원정팀 골키퍼와 주먹다짐을 벌인 한 서포터가 결국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

30일(한국시간)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법원은 경기를 치르고 있는 운동장에 무단으로 들어와 난동을 부린 훌리건 웨슬리(19)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앞으로 2년간 아약스, AZ알크마르, 네덜란드 대표팀 경기를 관전할 때는 사전에 경찰에 신고하도록 하는 처벌도 더해졌다. 다만 웨슬리가 앞으로 2년 안에 비슷한 폭력 행위를 일으키지 않을 경우 6개월형 가운데 2개월은 감해주기로 했다.

웨슬리는 지난 2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아약스와 AZ알크마르의 더치컵 16강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해 원정팀 AZ알크마르의 골키퍼 에스테반 알바라도와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 골키퍼 알바라도는 웨슬리를 힘으로 제압한 뒤 두 차례나 발길질을 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AZ알크마르의 허트 얀 베어벡 감독은 퇴장 조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선수단을 철수시켰고, 결국 경기는 AZ알크마르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36분 중단됐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알바라도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인정해 경기 중단 뒤 퇴장 처분을 취소했다. 또 이 경기는 내년 1월19일 무관중 경기로 다시 열리게 됐다. 홈팀 아약스 구단은 벌금 1만 유로(약 1천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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