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12R] '구자철 결장' 볼프스, 도르트문트에 완패…가가와 1골 1도움 맹활약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1.11.06 01:21 / 수정: 2011.11.06 01:21

▲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
▲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

[유성현 기자] 구자철(22)이 결장한 볼프스부르크가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완패하며 리그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는 5일 밤(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여실히 드러내며 1-5로 완패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경기를 맞았던 구자철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반면 '일본의 희망' 가가와 신지는 도르트문트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11분 마리오 괴체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45분에는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패배로 볼프스부르크는 시즌 성적 4승1무6패(승점 )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르트문트(6승2무3패)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25)을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경기 초반부터 도르트문트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던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11분 마리오 괴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득점 과정에서 가가와 신지의 번뜩이는 재치가 돋보였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공을 받은 가가와는 괴체에게 넘겨주는 감각적인 논스톱 힐패스로 볼프스부르크의 수비진을 단숨에 흔들었다. 노마크 찬스를 잡아낸 괴체는 뒤늦게 따라붙는 수비수를 제치고 골문 구석을 향하는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가가와는 전반 45분 직접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펄펄 날았다. 레반도프스키의 침투 패스를 받은 가가와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아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스코어를 두 골 차로 벌렸다.

후반 들어 만회골 사냥에 나선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14분 알렉산더 흘렙이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며 한 점 따라붙었다. 하지만 2분 뒤 스벤 벤더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단숨에 추격 의지가 꺾였다. 후반 20분과 32분에는 레반도프스키와 괴체의 쐐기골까지 터져 볼프스부르크는 사실상 전의를 상실했다. 후반 막판에도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던 볼프스부르크는 간신히 추가 실점을 면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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