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이 유력한 성남 일화의 사샤 |
[유성현 기자] 성남 일화 '캡틴' 사샤 오그네노브스키(32)의 FC 서울 이적 관련 보도에 구단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
22일자 스포탈 코리아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성남과 서울은 사샤의 이적에 합의했다. 사샤도 구단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자신의 이적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측 관계자는 <더팩트>과 전화 통화에서 "서울로부터 제의를 받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우리 선수"라며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샤 본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 서울행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사샤가 해외 이적을 우선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울 측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알아보는 단계"라며 정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2009년 성남에 입단한 사샤는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성남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뛰어난 기량과 리더십으로 K리그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가 주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성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와 AFC 올해의 선수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