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말말말] '축구황제' 호나우두, 점쟁이 문어와 예측 맞대결? 外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1.05.05 11:36 / 수정: 2014.06.20 13:31

[유성현 기자] 지난 한 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4강 2차전이 열려 지구촌의 축구 열기가 뜨거웠다.

'메시의 압승'으로 끝난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했다. 주말에 리그 첼시전에 대비해 주전 대다수를 빼고도 샬케 04를 가볍게 제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저력도 돋보였다.

<더팩트>은 이번 주 챔피언스리그와 관련된 스포츠 스타 이슈 어록 '톱5'를 선정했다.

◆ 무리뉴 "바르샤 승리, 유니세프 후원 때문?"

1차전에서 바르샤에 0-2로 완패한 레알 주제 무리뉴 감독이 단단히 뿔났다. 1차전의 판도를 뒤집은 페페의 퇴장과 관련해 "바르샤의 상대팀은 왜 항상 퇴장당하나? 유니세프 후원 때문인지, UEFA 회장과 인맥 때문인지, 도대체 이런 권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감독 최고의 이슈메이커' 답게 열과 성을 다해(?) 울분을 토했다. 다만, 돌아오는 건 추가 징계 뿐이었다.

◆ '또 다른 명장' 히딩크 "무리뉴, 좀 오버했어"

무리한 발언을 일삼는 무리뉴를 향해 일침을 가한 이는 '또 다른 명장' 거스 히딩크 터키 대표팀 감독이다. 그는 "무리뉴의 생각이 지나치게 멀리 갔다. 바르샤에 사과하지 않는다면 진실을 왜곡하는 사람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히딩크 감독은 1998년 5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레알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당시 9개월 만에 경질된 이유는 다름 아닌 바르샤와 치른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0-3으로 완패했기 때문이다.

◆ 에브라 "긱스는 요가 마니아, 나도 배울래"

맨유의 파트리스 에브라가 샬케와 치른 4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노장' 라이언 긱스 ‘따라하기(?)’에 나섰다. 그는 "긱스는 38살의 나이에도 누구보다 많이 뛰며 골 결정력도 뛰어나다"고 칭찬한 뒤, "긱스는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데 요가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나도 요가학원에 등록해야겠다"고 말했다.

◆ 호나우두 "이번 경기 이름? 미션 임파서블 4"

챔스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레알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바르샤와 4강 맞대결을 '블록버스터'로 비유(?)해 화제를 모았다. 1차전 석연찮은 퇴장에 이어 2차전에서도 곤살로 이과인의 골이 무효로 선언되자 "이번 경기는 '미션 임파서블(불가능한 임무) 4'였다"며 심판의 편파 판정을 지적했다. 영화 뿐 아니라 이번 '엘 클라시코' 또한 수많은 화젯거리를 낳으며 흥행에는 성공했으니 어찌 보면 적절한 비유일지도….

◆ '축구황제 vs 점쟁이 문어' 경기 예측 맞대결, 결과는?

'브라질 축구황제' 호나우두와 점쟁이 문어의 '엘 클라시코' 승리 팀 맞추기 결과가 드러났다. 양팀에서 모두 선수 생활을 했던 호나우두는 고심 끝에 레알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한 데 이어, 지난 두 번의 맞대결을 정확히 맞췄다는 점쟁이 문어 '이케르' 또한 레알의 챔스 결승행을 내다봤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실패. 둥근 공 앞에서는 축구황제도 점쟁이도 별 수 없었다. 그나저나 호나우두는 '제2의 펠레'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고, 점쟁이 문어는 끝내 '사이비'로 판명 났으니 당장 내일의 생사조차(?) 우려되고 있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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