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회기자] 19살의 신예 페드리코 마체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했다.
마체다는 6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맨유와 아스톤 빌라의 경기서 후반 종료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3-2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전반 14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라이언 긱스가 밀어준 볼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는 전반 30분 욘 카류의 헤딩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카류는 가레스 베리가 문전으로 올린 공을 헤딩으로 연결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전반전을 마친 맨유는 후반 13분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동점골 주인공 카류가 호나우두의 공을 가로채 크로스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아그본라허가 이를 헤딩으로 연결,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맨유는 첫 번째 골의 주인공인 호나우두가 다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이어받은 호나우두는 왼발슈팅으로 아스톤 빌라 골문을 가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의 종지부를 찍은 주인공은 이날 데뷔전을 치른 19살의 신예 마체다였다. 마체다는 후반 추가 시간이 끝나가던 무렵 긱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터닝 슛으로 재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둔 맨유는 리버풀(승점 67점)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임에도 21승5무5패 승점 68점으로 다시 선두에 복귀했다. 한편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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