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혁기자] 러시아 대표팀과 첼시 감독직을 겸임하게 된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10 남아공월드컵을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칠 뜻을 밝혔다.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미러'와 인터뷰를 한 히딩크 감독은 "2010년 월드컵 이후 은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탄자니아에 있는 빈곤층을 위한 자선 활동을 할 계획"이라면서 "또한 나이키 홍보대사로 더 바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몇몇 사람들은 어린이들이 축구를 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나에게 제의하고 있다. 단순한 일들이지만 나에게는 2010년 월드컵 이후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큰 의미를 가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82년 그라프샤프(네덜란드)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히딩크 감독은 이후 PSV에인트호벤, 페네르바체,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레알 베티스 등 다양한 클럽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또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지난 1998 프랑스월드컵서 조국 네덜란드를 4강에 올려놓은 그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도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호주 대표팀 감독으로 16강행에 성공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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