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나희기자] 데이비드 베컴(35. AC밀란)이 세리에A 무대 데뷔 골을 기록했다.
베컴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08/09 이탈리아 세리에 A 20라운드 볼로냐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베컴은 후반 14분 클라렌스 세도로프가 오른발로 짧게 내준 볼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프로축구 LA갤럭시에서 AC밀란으로 3개월 임대된 베컴의 이탈리아 무대 첫 골.
AC밀란은 전반 9분 볼로냐의 마르코 디 바이오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이후 4골을 몰아넣는 저력을 발휘하며 볼로냐를 4-1로 제압했다.
베컴은 “오늘 첫 골은 의미가 크다. 오늘 유니폼을 간직하겠다”면서 향후 진로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지금 AC밀란에서 있는 시간을 즐기고 싶다. 앞으로의 일은 알 수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AC밀란 잔류를 선언한 카카도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억2000만 유로(약 2154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맨체스터 시티의 제안을 뿌리치고 팀에 잔류한 카카는 전반 17분과 43분에 연속골을 터뜨려 팀 승리에 일조했다.
한편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테르 밀란은 전반 45분 터진 아드리아누의 골을 잘 지켜내 삼프도리아를 1-0으로 꺾고 14승4무2패(승점 46점)으로 유벤투스를 밀어내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 관련기사
- [해외축구] 마라도나‘여장남자 성매매-호나우두' 두둔 화제 外
- [허진의 유럽축구만화경] 골은 넣는데도 팀에 도움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