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1일 2024 K리그1 조기 우승...팬 제작 트로피 들고 감격 세리머니
1일 K리그1 3연패의 위업을 달선한 울산 HD 선수들이 팬 제작 우승 트로피 모형을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울산=K리그 |
'울산 왕조' 개막의 플래카드를 펼치고 기념 사진을 찍는 선수단./울산=K리그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울산 왕조가 열렸다!' 시즌 도중 감독 교체의 홍역을 치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리그 3연패에 성공하며 감격의 가을 밤을 보냈다. 태풍 21호 콩레이의 간접 영향으로 강한 빗줄기가 계속됐지만 1만여 팬들과 선수들은 모두가 하나 되여 창단 첫 3연패의 기쁨을 함께 했다.
울산 HD 선수들은 1일 오후 7시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5분 루빅손의 선제골과 후반 8분 주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한 뒤 팬들이 제작한 우승 트로피 모형을 들고 감격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울산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울산 최초의 사령탑 김판곤 감독(가운데)이 스태프와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울산=K리그 |
울산은 리그 3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에 성공하며 새 왕조를 열었다. 과거 1993년~1995년과 2001년~2003년까지 2회 3연패를 했던 성남FC(일화 천마, 성남 일화), 2017년~2021년의 전북 현대에 이어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역대 세 번째 구단이 됐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3년 연속 우승과 함께 K리그 통산 5회 우승(1996, 2005, 2022, 2023, 2024)을 기록하며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 최다 우승 공동 4위에 올랐다. 1위는 전북 (9회), 2위는 성남 (7회), 3위는 서울 (6회), 4위는 울산·포항 (5회)이다.
울산과 성남의 리그 3연패는 5연패의 전북(2017, 2018, 2019, 2020, 2021)에 이어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 최다 연속 우승 공동 2위 기록이다. 또한 시즌 도중 울산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울산 선수 출신 감독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구단 최초의 감독이 됐으며 역대 다섯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을 모두 경험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울산 골잡이 주민규./울산=K리그 |
선제골을 터뜨린 울산 루빅손(가운데)./울산=K리그 |
주민규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베테랑' 이청용./울산=K리그 |
강한 빗줄기 속에서도 울산 HD의 3연패 현장을 지킨 응원단./울산=K리그 |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울산 선수단./울산=K리그 |
팬 제작 우승 트로피를 들고 팬들의 환호에 답하는 선수단./울산=K리그 |
'울산 왕조 시대'를 연 선수단의 3연패 세리머니./울산=K리그 |
울산 KD는 창단 첫 3연패, 통산 5회 우승의 위업을 이룩했다./울산=K리그 |
정규리그 잔여 2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확정한 울산 HD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수원FC와 시즌 최종전이자 올해 마지막 리그 홈 경기에서 정식 축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