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 하고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4~2025 EPL 9라운드 원정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은 2023~2024시즌 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리그 13호골을 성공시키는 장면./런던=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결국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은 27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앞두고 제출된 출전 선수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스타팅은 물론 교체 명단에서도 빠졌다.

이날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오늘은 훈련하지 않을 것이고 주말 경기에는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그 이후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이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토트넘의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스타팅 11./토트넘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왼쪽 윙포워드에 17세 유망주 마이키 무어를 내세웠다. 무어는 알크마르전에서 오른쪽 윙포워드로 활약했다. 마이키무어와 도미닉 솔란키, 브레넌 존슨을 스리톱에 기용한 4-3-3전형을 바탕으로 제임스 매디슨~이브 비수마~데얀 쿨루셉스키를 미드필드진에 내세웠다.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형성했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킨다. 주장 완장은 매디슨 대신 로메로가 찬다.

주중 알크마르전에서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승점 3점을 쌓기 위해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손흥민의 빈 자리에 기용되던 티모 베르너 대신 마이키 무어가 스타팅으로 나선 것을 제외하면 주전 멤버다. 베르너는 여전히 골 결정력에 문제를 보여 17세의 유망주에게 밀렸다.

당초 손흥민은 지난 25일 AZ 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라운드에 결장한 뒤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는 출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몸의 회복 속도가 의외로 더뎌 2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부상을 입은 후 토트넘의 3경기에 결장하며 3주 동안 회복에 전념하며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3호골을 포함해 후반 3골에 관여하는 '해트트릭급 플레이'로 환상 복귀전을 가졌었다.

하지만 다시 통증이 재발돼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부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4차전에 참가하지 못했으며 11월 홍명보호의 대표팀 경기 출장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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