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8시 30분 2024~2025 EPL 8라운드 웨스트햄전 복귀 예정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발 출전 시사...정상 훈련 합류
'캡틴' 손흥민의 복귀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다루고 있는 토트넘 홈페이지.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드디어 출전한다. 불의의 부상으로 한국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명단에서도 제외됐던 손흥민(32·토트넘)이 약 3주간의 충분한 재활을 거쳐 컨시션을 회복하고 주말 웨스트햄과 홈경기에 출장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일 오후 8시 30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앞두고 구단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장기 부상 중이던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의 복귀를 시사했다.
토트넘 구단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웨스트햄전 복귀 소식을 전하고 있다./토트넘 |
토트넘 구단은 18일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복귀를 시사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홈 페이지 헤드라인으로 비중있게 다뤘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히샬리송은 재활 과정의 고통을 잘 극복한 뒤 팀과 함께 훈련했다. 이는 우리에게 정말 긍정적인 일이다.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정말 잘 견뎌내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고, 히샬리송도 좋은 일을 해냈으니, 둘 다 주말에 출전 가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달 각 국가를 대표하여 원정 경기를 치른 토트넘 소속의 각국 대표 선수들에 대해 "대부분 무사해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데 루카스 베리발만이 약간의 문제를 갖고 복귀했다"면서 "루카스는 약간 쑤시는 증상이 있었지만, 다시 한번 그가 무사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19일 열리는 토트넘과 웨스트햄전에서 손흥민을 4-3-3전형의 왼쪽 윙포워드 스타팅으로 예상한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에서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으로 티모 베르너와 교체된 뒤 지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 하고 재활에 전념해왔다. 토트넘의 3경기는 물론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4차전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지는 동안 도미닉 솔란키와 브레넌 존슨의 활약으로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하지만 손흥민 자리에서 뛰던 티모 베르너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지난 7일 브라이턴과 7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2-0으로 앞서다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하는 참담한 결과를 보여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4~2025 EPL 7라운드 팀 순위. 붉은 네모 안이 토트넘 순위다./후스코어드닷컴 |
EPL 7경기에서 3승 1무 3패(승점10)으로 9위를 기록하고 있는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열리는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의 승리로 상위권 진입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캡틴' 손흥민이 복귀함은 물로 브레넌 존슨이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고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도미닉 솔란키가 살아나면서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예기치 못하게 경기를 쉬게 된 손흥민 또한 웨스트햄전에서 리그 3호골이자 시즌 5번째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손흥민은 올 시즌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최전방 히샬리송과 측면 윌손 오도베르도 역시 부상에서 벗어나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의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5800만 유로(약 861억원)에 영입된 뒤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오도베르는 올여름 2930만 유로(약 435억원)를 투자해 데려온 유망주다.
19일 오후 8시 30분 토트넘-웨스트햄 경기를 생중계하는 SPOTV 예고 이미지./SPOTV |
원정팀 웨스트햄은 토트넘 원정 2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5경기 무승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웨스트햄은 직전 7라운드 입스위치 상대로 승리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안토니오-보웬-파케타-쿠드스로 이루어진 공격진들이 모두 득점에 성공한 점은 고무적이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웨스트햄은 8라운드에서 '런던 라이벌' 토트넘 원정길에 오른다.
최근 토트넘 상대로 2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웨스트햄이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캡틴의 귀환'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토트넘이 다시 승리 가도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EPL 8라운드 토트넘 대 웨스트햄 경기는 19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skp2002@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