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첫 90분 풀타임' PSG, 브레스투아전 3-1 역전승
입력: 2024.09.15 05:55 / 수정: 2024.09.15 06:12

15일 2024~2025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홈경기 브레스투아전 선발, 90분 풀타임
이강인, PSG 3-1 역전승 발판...4경기 연속 출전


2024~2025 시즌 개막 후 4경기 만에 풀타임 출전한 이강인./PSG
2024~2025 시즌 개막 후 4경기 만에 풀타임 출전한 이강인./PSG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골은 없었지만 새 시즌 개막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리그앙 개막골의 주인공 이강인(23)이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하며 4경기 연속 출전으로 역전승의 주춧돌을 놓으며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투아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4라운드홈 경기에서 4-3-3 전형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전후반 90분 동안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하며 3-1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PSG는 객관적 전력상 절대 우위를 보인 브레스투아를 상대로 전반 29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으나 우스만 뎀벨레의 멀티골(전반 42분, 후반 29분)과 파비안 루이스의 결승골(후반 28분)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며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후반 28분 루이스의 역전골부터 후반 29분 뎀벨레의 추가골까지 1분 만에 2골을 터뜨리는 득점력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PSG는 후반 교체멤버를 통해 분위기를 바꾼 뒤 1분 동안 2골을 작렬하며 브레스투아전 3-1 역전승을 이끌었다./PSG
PSG는 후반 교체멤버를 통해 분위기를 바꾼 뒤 1분 동안 2골을 작렬하며 브레스투아전 3-1 역전승을 이끌었다./PSG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멀티골을 터뜨린 우스만 뎀벨레에게 최고 평점을 주면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이강인에게도 공격 2선에서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며 8.1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뎀벨레(9.3점) 하키미(8.8) 루이스(8.5)에 이어 팀 내 4번째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인은 오른쪽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와 오른쪽 윙포워드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오른쪽 공간을 지배하며 PSG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브레스투아와 적극적 공격을 잠재우고 PSG의 반격에 불을 당기는 전반 5분 공격 작업을 주도했다. 비티냐와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A매치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공격 2선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한 이강인은 전반 14개의 소나기 슛을 퍼부은 PSG의 공격의 밑그림 작업을 도맡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우스만 뎀벨레의 동점골이 터지기 전까지 이강인의 플레이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줄 만큼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PSG는 볼 점유율과 슈팅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도 결정적 골 찬스를 놓치면서 산만한 경기를 보였다. 중앙 스트라이커 마르코 아센시오가 전반 두 차례의 결정적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 하면서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하고 브레스투아의 역습에 흔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격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며 3-1 역전승을 이끈 이강인을 풀타임 출전시켰다./PSG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격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며 3-1 역전승을 이끈 이강인을 풀타임 출전시켰다./PSG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23승 12무 3패의 절대적 우위를 보인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고려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을 쉬게 하면서 옵션 멤버들을 가동하며 개막 후 4연승을 노렸다.

4-3-3전형을 바탕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마르코 아센시오~우스만 뎀벨레를 스리톱, 파비안 루이스~주앙 네베스~이강인을 미드필드진에 포진시켰다. 4백진에서는 누누 멘데스~루카스 베랄두~밀란 슈크리니아르~아슈라프 하키미가 호흡을 맞췄으며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지켰다.

이강인은 지난달 17일 르 아브르와 리그앙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서 2분 4초 만에 개막골을 터뜨린 이후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개막 후 2경기 연속골로 리그 2호골을 기록하고 있는 이강인은 개막전 후 2경기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나섰으나 이날 브레스투아전에서는 선발로 비티냐의 빈 자리를 메우며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PSG 이강인, 브레스투아전 선발 출장./리그1
PSG 이강인, 브레스투아전 선발 출장./리그1

하지만 PSG 공격진의 후반 중반까지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4-3으로 슈팅 수에서 앞서고도 선제골을 내주면 간신히 전반을 1-1로 마쳤다. 전반 29분 델 카스티요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42분 우스만 뎀벨레의 헤더 동점골을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골키퍼와 맞서는 두 차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친 아센시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쪽에서 자유롭게 쇄도하던 우스만 뎀벨레가 방아찧기 헤더슛으로 브레스투아 골망을 흔들었다. PSG의 슛을 잇따라 막아내던 브레스투아 골키퍼 비조도 바라볼 수밖에 없는 헤더 슛이었다. PSG의 동점골 역시 이강인과 파비안 루이스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한 전방 압박으로 얻어낸 공격 기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PSG는 전반 27분 브레스투아의 역습 기회에서 왼쪽 풀백 누누 멘데스가 상대 스트라이커 아조르케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면서 페널티킥 파울을 내줘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체적으로 PSG는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집중력에서 산만한 모습을 보였으며 결정적 찬스에서 조금씩 결과를 끌어내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PSG는 후반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브레스투아 수비진이 흔들리는 틈을 비집고 후반 28분부터 1분 동안 2골을 터뜨리며 4연승을 달렸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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