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페예노르트 구단, 홈 페이지 통해 황인범 4년 영입 공식 발표
3일 황인범 영입을 톱 뉴스로 알리고 있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구단 홈페이지.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여기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세르비아에 있는 내 팀 동료 우로스 스파히치는 내가 페예노르트로 가기로 결정한 것이 옳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클럽은 제가 지금까지 뛰었던 클럽 중 가장 큰 클럽이고, 유럽에서도 큰 클럽이기 때문에 여기에 오래 머물고 싶습니다."
네덜란드 빅 클럽 페예노르트에 전격 입단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단 소감을 밝혔다.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로 활동 무대를 옮긴 황인범은 2028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하고 등 번호 4번을 달게 된다.
황인범은 "홈경기마다 스타디움이 꽉 차는 것으로 들었다. 유럽에서도 빅클럽이고 여기 오래 머무르고 싶다. 기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의 미드필더 황인범이 1월 15일 바레인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1차전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도하=KFA |
1908년 창단한 페예노르트는 과거 한국의 2002 월드컵 4강신화를 이끈 송종국과 이천수(이상 은퇴) 등을 영입한 팀으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2022-2023시즌에는 아르네 슬롯 감독과 함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구단은 이적료 등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세르비아와 네덜란드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황인범은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1000만 유로(액 145억 원) 안팎의 이적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예노르트는 "주변 동료들을 격려하는 것을 좋아하고 봉사심이 강한 선수로 알려진 황희찬은 고향인 대전의 대전하나시티즌 유스 아카데미에서 축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5년 18세의 나이로 이 클럽에 데뷔했고 두 달 후에는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황인범은 2020년 캐나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러시아 루빈 카잔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올랐다. 이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주전선수로 활약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올렸고 우승에도 앞장섰다.
한편, 페예노르트 입단을 확정한 황인범은 3일 귀국 후 홍명보호에 합류,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10일에는 오만과 원정 2차전에 나선다. B조에 속한 한국은 두 나라를 비롯해 이라크·요르단·쿠웨이트 등과 두 장의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이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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