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음바페 코뼈 부상' 프랑스, 우승 전선 '먹구름'
입력: 2024.06.18 08:23 / 수정: 2024.06.18 12:09

18일 유로2024 D조 1차전 프랑스 1-0 오스트리아
후반 40분 공중볼 경합 도중 코뼈 골절...마스크 착용 불가피 전


프랑스의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18일 오스트리아와 유로 2024 조별지그 D조 1차전 후반 40분 공중볼 경합 중 코뼈를 다친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뒤셀도르프=AP.뉴시스
프랑스의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18일 오스트리아와 유로 2024 조별지그 D조 1차전 후반 40분 공중볼 경합 중 코뼈를 다친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뒤셀도르프=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레블뢰' 군단의 핵심 플레이어 킬리안 음바페가 첫 경기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프랑스의 우승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비록 유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전력의 절반에 가까운 음바페의 부상으로 24년 만의 정상 탈환에 적신호가 켜졌다.

디디에 데상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전반 38분 킬리안 음바페의 크로스를 차단하던 상대 수비수 막시밀리안 뵈버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역대 유로 대회 1차전에서 7승 3무로 무패의 전적을 이어간 프랑스는 네덜란드에 다득점에서 밀려 조 2위를 기록했다. 전날 네덜란드는 폴란드를 2-1로 이겼다. 프랑스와 네덜린드는 오는 22일 오전 4시 라이프치히에서 격돌하게 되는데 사실상 D조 1위 결정전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를 기록한 음바페는 후반 45분 지루와 교체됐다./뒤셀도르프=AP.뉴시스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를 기록한 음바페는 후반 45분 지루와 교체됐다./뒤셀도르프=AP.뉴시스

하지만 프랑스는 오스트리아와 1차전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출신의 세계적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코뼈 골절 부상을 입어 향후 경기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음바페는 이날 후반 40분 오스트리아 수비수 케빈 단소와 공중볼을 다투던 도중 충돌하면서 코뼈가 부러졌다. 충돌 후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음바페는 정밀 검사를 거쳐 큰 부상이 아니라면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강인과 함께 활약한 음바페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A매치 출전 80경기에서 47골을 넣고 있다. 올리비에 지루,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등 다른 프랑스 공격수들도 탁월하지만 음바페의 스피드와 골결정력, 파워를 고려하면 그의 부상 변수는 1984, 2000년 우승 이후 세 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는 프랑스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에서 가까스로 이긴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많은 압박을 가하는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우리는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볼에서 특정 상황을 더 잘 처리할 수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우리는 재능뿐만 아니라 자질도 갖고 있었고, 선수들 사이에 좋은 결속력이 있었다. 이번 개막 승리에 만족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은골로 캉테는 "약간의 우려가 있었지만 함께 시작해서 그 감정을 되찾는 것은 좋았다. 모든 것이 잘 되었다. 우리는 인간이다. 우리는 결과를 위해 함께 싸우며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리는 킬리안이 (코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는 것을 보고 걱정했다.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다시 만나고 싶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FIFA랭킹 3위 벨기에가 48위 슬로바키아에 0-1로 패하는 유로 2024 최초의 이변이 발생했다. 사진은 벨기에 수비진을 돌파하는 슬로바키아 토마스 수슬로프./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FIFA랭킹 3위 벨기에가 48위 슬로바키아에 0-1로 패하는 유로 2024 최초의 이변이 발생했다. 사진은 벨기에 수비진을 돌파하는 슬로바키아 토마스 수슬로프./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E조에서는 유로 2024 첫 이변이 발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이자 로멜루 루카쿠와 케빈 더 브라위너를 앞세운 벨기에가 48위 슬로바키아에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했다.

벨기에는 18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 E조 1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전반 7분 만에 이반 슈란츠에게 내준 선제 실점을 만회하지 못 하고 0-1로 졌다. 벨기에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벨기에는 이날 루카쿠가 슬로바키아의 골망을 두 차례 흔들었으나 비디오 보조심판(VAR)의 판독 끝에 득점이 무산됐다.

벨기에는 슬로바키아전 패배와 함께 3위로 처졌다. 1위는 루마니아가 차지했다. 8년 만에 유로 무대에 복귀한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존재감을 알렸다.

루마니아는 17일 독일 뮌헨의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 29분 니콜라에 스탄치우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8분 라즈반 마린, 후반 12분 데니스 드라구스의 연속 추가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2016년 열린 유로 2016에 참가했으나 유로 2020에는 참가하지 못했던 루마니아는 8년 만의 유로 본선 무대에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안정적 경기 운영을 펼치며 완승을 끌어냈다.

◆ 유로 2024 조별리그 E,D조 전적(17,18일)

E조

루마니아 3-0 우크라이나

벨기에 0-1 슬로바키아

D조

오스트리아 0-1 프랑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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