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K리그...'춘래불사춘' 인천 대전 강원 '시즌 첫승' 도전
입력: 2024.03.28 11:07 / 수정: 2024.03.28 11:07

30,31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프리뷰

2024 시즌 개막 3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인천과 대전이 30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격돌, 마수걸이 승리를 노린다./K리그
2024 시즌 개막 3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인천과 대전이 30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격돌, 마수걸이 승리를 노린다./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2주간의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브레이크를 마친 K리그가 다시 주말 그라운드를 달군다. 봄은 왔지만 아직 봄을 느끼지 못 하고 있는 인천 대전 강원은 30,31일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시즌 첫승을 벼르고 있다. 3월의 마지막 주말 K리그1 6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보자.

□ 매치 오브 라운드 - 나란히 시즌 첫 승 노리는 인천 vs 대전

4라운드에서는 인천과 대전이 격돌한다. 양 팀 모두 시즌 개막 후 2무 1패로 승리가 없다. 홈팀 인천은 지난 3라운드 울산전에서 3대3으로 비기며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시즌 첫 골과 함께 다득점 경기를 치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날 무고사의 멀티골을 포함해 박승호가 골 맛을 봤다. 특히 무고사는 팀 내 가장 많은 슈팅(6개)과 저돌적인 움직임 등으로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또 제르소는 이날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슈팅 4개와 함께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무고사-제르소 조합이 살아날수록 인천의 공격력은 매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대전은 개막 후 세 경기에서 각각 1골씩을 기록했는데 구텍, 호사, 음라파가 차례대로 득점을 터뜨렸다. 특히 직전 3라운드 강원전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음라파가 후반 32분에 교체되어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다. 경기는 1대1로 비겼지만, 올 시즌 대전의 외국인 선수들이 일찌감치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빠르게 녹아든 것은 호재다.

여기에 더해 대전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이순민, 홍정운 등 베테랑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중원과 수비라인을 지켜준다면 대전은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한편 양 팀은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인천이 2승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역대 통산 전적 역시 23승 7무 5패로 인천이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시즌 첫 승을 향한 인천과 대전의 맞대결은 30일(토)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공격력을 보이는 강원이 주말 경기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할지 주목된다./K리그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공격력을 보이는 강원이 주말 경기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할지 주목된다./K리그

□ 팀 오브 라운드 - ‘시즌 첫 승 사냥’ 강원

강원은 개막 후 2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지만, 지난 시즌 하위권을 맴돌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강원이 크게 달라진 점은 날카로워진 공격이다.

강원의 데이터 상 공격 지표는 지난 시즌 대비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강원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슈팅(10개)과 유효 슈팅(2.97개) 부문에서 모두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했고, 그 결과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저 득점(30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득점이 채 1골이 되지 않았다.

이와 달리 올 시즌에는 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K리그1 최다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고, 경기당 평균 득점은 1.33골까지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슈팅(14개, 2위)과 유효 슈팅(5개, 4위), 키패스(7.3개, 3위) 등의 지표가 모두 K리그1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는 이상헌(2골)과 06년생 신예 양민혁(1골 1도움) 등 젊은 공격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게 특징이다.

한편 강원은 공격 외에도 수비, 중원도 탄탄해진 모습이다. 올 시즌 강원이 영입한 수비수 이기혁은 현재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하며 K리그1 전체 패스 공동 6위(222개)를 기록하는 등 포백 라인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김이석-김강국의 신규 중원 조합도 손발이 맞아가는 모습이다. 이제 강원에게 남은 것은 시즌 첫 승 사냥뿐이다.

한편 강원은 이번 라운드에서 서울을 만난다. 강원은 지난 시즌 서울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2패로 근소하게 뒤졌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31일(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다.

올 시즌 수원FC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브라질 용병 안데르손./K리그
올 시즌 수원FC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브라질 용병 안데르손./K리그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수원FC의 측면 크랙’ 안데르손

안데르손은 올 시즌 수원FC가 영입한 브라질 1부 리그 출신 공격수다. 안데르손은 1라운드 인천과의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렀는데, 날카로운 침투 패스 등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어 안데르손은 전북, 대구와의 경기에도 모두 나서며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 저돌적인 돌파 등 본인의 장점을 톡톡히 보여줬다. 그 결과 팀 내 공격지역 패스 1위(75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연결하는 패스 1위(17개), 키패스 3위(5개) 등 각종 공격 부가 데이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는 안데르손이 얼마나 많이 득점 기회 창출에 관여했는지를 나타낸다. 다만 안데르손은 준수한 활약에도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만큼, 하루빨리 득점포가 터져주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한편 수원FC는 개막 후 1승 2무로 무패행진을 기록 중인데, 3라운드까지 패배가 없는 팀은 선두 울산과 수원FC 단 두 팀뿐이다. 수원FC는 무패행진을 넘어 승리를 노리는 이번 라운드에서 김천을 만난다. 김천은 직전 3라운드에서 전북을 1-0으로 꺾고 한껏 자신감이 오른 상태다. 안데르손이 김천전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수원FC의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여부는 30일(토)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 일정

전북 : 울산 (3월 30일 토 14시 전주월드컵경기장 / 스카이스포츠)

인천 : 대전 (3월 30일 토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JTBC G&S)

제주 : 포항 (3월 30일 토 16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 스카이스포츠)

수원FC : 김천 (3월 30일 토 16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 IB SPORTS)

강원 : 서울 (3월 31일 일 14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 JTBC G&S)

광주 : 대구 (3월 31일 일 1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 스카이스포츠)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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