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023~2024 EPL 29라운드 웨스트햄 1-1 아스톤 빌라
5위 토트넘, 4위 빌라와 승점 3점차...한 경기 덜 치러 역전 가능
17일 2023~2024 EPL 29라운드 웨스트햄과 아스톤 빌라가 1-1로 비기면서 토트넘의 톱4 진입 희망도 커졌다./런던=AP.뉴시스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냉탕 온탕'을 오간 토트넘이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톤 빌라의 무승부로 한숨을 돌렸다. 승점 5점 차까지 벌어질 수 있었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3점을 유지, 다시 '톱4'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톤 빌라는 17일 오후(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그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4위 아스톤 빌라는 전반 29분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34분 니콜로 차니올로의 동점골로 패배에서 벗어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2023~2024 EPL 29라운드 팀 순위./후스코어드닷컴 |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아스톤 빌라는 29경기에서 17승 5무 7패 승점 56으로 4위에 머물렀다. 60득점 42실점으로 골득실 +18을 기록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보다 1경기를 덜 치른 5위 토트넘은 16승 5무 7패 승점 53으로 4위와 승점 3점 차다. 골득실은 59득점 42실점으로 +17을 기록하고 있다.
모든 수치에서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남은 경기에서 피말리는 순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이 지난 17일 풀럼과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4위 역전도 가능했지만 0-3으로 참패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자초했다.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 미키 판 더 펜 대신 선발 투입된 라두 드라구신(오른쪽)이 17일 풀럼 호드리구 무니스를 제대로 막지 못해 '멀티골'을 내주고 있다./런던=AP.뉴시스 |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 28라운드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둔 직후 풀럼전에서 3골 차 참패를 당하는 롤러코스트 경기력으로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첫 무득점 영패로 연속경기 득점 기록도 39경기로 마감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10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아스톤 빌라가 웨스트햄과 비김으로써 승점 차가 한 경기면 따라잡을 수 있는 3점밖에 안 된다는 점이다. 또 아스톤 빌라는 EPL과 UEFA 유로파 콘퍼런스 8강 일정을 함께 소화해야하는 만큼 남은 경기 일정상 토트넘이 체력적으로 좀 더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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