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김민재 UCL 8강 '코리안 더비' 불발...'빅 이어' 대진 확정
입력: 2024.03.16 08:47 / 수정: 2024.03.16 08:47

15일 UEFA, UCL 8강 대진 확정...PSG-바르셀로나, B.뮌헨-아스널
A.마드리드-B.도르트문트, R.마드리드-맨시티 '격돌'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인 빅 이어를 차지하기 위한 길목의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결승에 진출해야 코리안 더비를 펼칠 수 있게 됐다./니옹(스위스)=AP.뉴시스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인 '빅 이어'를 차지하기 위한 길목의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결승에 진출해야 '코리안 더비'를 펼칠 수 있게 됐다./니옹(스위스)=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빅 이어'를 거머쥐기 위한 8강 길목에서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코리안 더비'는 불발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FC 바르셀로나와 격돌하고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아스널(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8강전 첫 번째 경기를 펼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8강 1차전은 4월 10~11일, 2차전은 17~18일 열릴 예정이다. 결승전은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PSG의 이강인(19번)이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UCL 16강 원정 2차전에서 후반 11분 음바페의 멀티골을 도운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이강인은 UCL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산 세바스티안=AP.뉴시스
PSG의 이강인(19번)이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UCL 16강 원정 2차전에서 후반 11분 음바페의 멀티골을 도운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이강인은 UCL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산 세바스티안=AP.뉴시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UCL 무대를 경험한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한 뒤 UCL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PSG 이적 후 데뷔 첫골이자 챔피언스리그 1호 골을 넣은 데 이어 지난 6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16강 2차전에서 음바페의 골을 돕는 어시스트로 UCL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레알 마요르카를 거쳐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니스와 벌인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에서 프리킥으로 골대를 맞히는 등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널과 대결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UCL 통산 6회 우승을 자랑하고 있지만 아스널은 아직 UCL 우승컵인 '빅 이어'를 들어올리지 못 했다. 뮌헨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근 에릭 다이어에 밀리고 있는 김민재는 팀 내 주전 자리 확보가 급선무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놓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다이어를 더 신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확정된 UEFA 유로파리그 8강 대진표./니옹=AP.뉴시스
15일 확정된 UEFA 유로파리그 8강 대진표./니옹=AP.뉴시스

8강전의 '백미'는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빅뱅'이다. 역대 최다 우승(14회) 팀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UCL 우승 팀 맨시티와 세 시즌 연속 토너먼트 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팀은 직전 두 시즌 연속 준결승에서 만나 1승1패를 기록한 뒤 이번에는 8강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2022-2023시즌 준결승전에선 맨시티가 합계 5-1로 이겨 결승에 올라 처음으로 UCL 정상에 등극했다. 2021-2022시즌엔 레알 마드리드가 연장전 끝에 6-5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해 14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괴물' 엘링 홀란이 이끄는 맨시티를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승부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이날 조추첨식에선 준결승 대진도 확정했다.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의 8강 승자가 레알 마드리드-맨시티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하고, PSG와 바르셀로나의 승자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르트문트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이에 따라 이강인과 김민재의 '코리안 더비'는 소속팀이 모두 결승전에 올라야 성사될 수 있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2연전을 펼치는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한편 UEFA 유로파리그도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리버풀(잉글랜드)-아탈란타(이탈리아), 레버쿠젠(독일)-웨스트햄(잉글랜드), AC 밀란-AS 로마(이상 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마르세유(프랑스)가 격돌한다. 이 대회 8강전은 내달 12일~19일 동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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