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골 정조준' 손흥민, 풀럼 원정 토트넘 '톱4' 이끄나
입력: 2024.03.16 00:00 / 수정: 2024.03.16 00:00

17일 오전 2시 30분 2023-2024 EPL 29라운드 풀럼 원전 출전
리그 15호골, 시즌 첫 3경기 연속골 도전...이기면 토트넘 4위


올 시즌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는 매디손 콤비 손흥민(오른쪽)과 매디슨이 17일 풀럼과 EPL 29라운드엑24일 풀럼과 EPL 29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합작골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풀럼과 홈경기에서 추가골을 합작한 뒤 공동 다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오른쪽)과 매디슨./런던=AP.뉴시스
올 시즌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는 '매디손 콤비' 손흥민(오른쪽)과 매디슨이 17일 풀럼과 EPL 29라운드엑24일 풀럼과 EPL 29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합작골'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풀럼과 홈경기에서 추가골을 합작한 뒤 공동 '다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오른쪽)과 매디슨./런던=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기면 '톱4'. 1골 2도움으로 아스톤 빌라 원정 대승을 이끈 토트넘 ‘캡틴’ 손흥민(31)이 풀럼을 상대로 올 시즌 첫 3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물 오른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이 승리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톱4'에 진입할 수 있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은 1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풀럼 FC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15호골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 풀럼과 홈 1차전에서 '찰떡 호흡'을 보인 제임스 매디슨과 손흥민은 이번 원정 경기에서도 모두 스타팅 출장이 예상돼 토트넘의 공격 포인트 합작 기대를 높이고 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오른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3월 들어 2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AP.뉴시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오른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3월 들어 2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AP.뉴시스

3월 2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은 올 시즌 14골 8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골과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토트넘의 4위 진입 여부가 결정되는 주말 풀럼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3경기 연속 득점은 득점왕에 오른 2021-2022시즌에 세 차례 기록했으나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는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리그 27경기에서 16승 5무 6패 승점 53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17승 4무 7패·승점 55)를 승점 2점저 차로 추격하고 있으며 풀럼전을 이기면 일단 4위에 오르게 된다.

토트넘이 이기고 다음 날 아스톤 빌라가 29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이기거나 비기면 다시 4위를 내줄 수 있지만 적어도 하루 동안은 4위를 맛보며 남은 10경기에서 역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토트넘은 풀럼과 경기에서 지난 2013년 12월 2-1 승리를 거둔 이후 10여년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지난해 10월 24일 풀럼과 EPL 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런던=AP.뉴시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지난해 10월 24일 풀럼과 EPL 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런던=AP.뉴시스

손흥민은 지난 10월 풀럼과 이번 시즌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출장 이후 일주일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3월 들어 절정의 폼을 되찾으며 올 시즌 EPL 공격포인트 22개(14골 8도움)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올리 왓킨스(26개)와 모하메드 살라(24개), 엘링 홀란(23개)만이 손흥민 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왓킨스와 살라, 홀란보다 1경기를 더 남겨둔 상황이라 남은 경기에서 얼마나 더 치고 올라갈지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은 또 3년 만에 단일 시즌 EPL 10골-10도움 기록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20~2021 시즌(17골 10도움) 이후 3년 만의 EPL '10(골)-10(도움)클럽' 가입에 도움 2개 만을 남겨놓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22~2023 시즌에는 10골 6도움을 기록했고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 시즌에는 23골 7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리그 11경기를 남겨둔 손흥민은 페널티박스에서 골 욕심을 내기보다 동료들의 골을 돕는 이타적 플레이로 더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3~2024 EPL 28일운드 팀 순위./후스코어드닷컴
2023~2024 EPL 28일운드 팀 순위./후스코어드닷컴

실제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8개의 도움 가운데 직전 10경기에서 6개를 기록할 정도로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등 젊은 선수들의 득점에 기여하며 공격 포인트 숫자를 늘려가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은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더 꽃을 피우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마지노선 4위 진입에도 희망을 안기고 있다.

지난 시즌 EPL 8위에 그치며 14년 만에 UEFA 클럽 대항전 탈락의 고배를 마신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재편하면서 '별들의 무대' 복귀를 노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며 팀 분위기를 새롭게 했으며 제임스 매디슨 영입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게 하는 등 빼어난 용병술을 보이고 있다. 매디슨 영입은 손흥민의 득점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EPL 통산 117골을 터뜨리며 역대 득점 23위에 올라있다. 19위 드와이트 요크(123골)와 6골 차이인 손흥민이 남은 11경기에서 얼마나 순위를 끌어올릴지 관심을 끈다. 현역 프리미어리거 중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154골의 모하메드 살라(10위)와 121골의 라힘 스털링(공동 20위)뿐이다.

토트넘과 풀럼의2023~2024 EPL 29라운드를 생중계하는 SPOTV 홍보 이미지.
토트넘과 풀럼의2023~2024 EPL 29라운드를 생중계하는 SPOTV 홍보 이미지.

손흥민은 풀럼전을 마치면 귀국길에 올라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한 차례 홍역을 치른 한국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3차전을 치른 뒤 26일 태국 방콕에서 원정 4차전을 갖게 된다.

손흥민이 3경기 연속 골과 함께 토트넘의 4위 탈환을 이끌지 주목되는 풀럼 대 토트넘 경기는 17일 일요일 새벽 2시 30분 킥오프되며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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