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K리그2 돌풍, 계속 되나...'명가' 수원 삼성 상위권 도약?
입력: 2024.03.15 09:09 / 수정: 2024.03.15 09:09

16, 17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 프리뷰

지난해 신생팀 충북 청주는 프로 데뷔 2년 차인 올시즌에도 개막 2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청북 청주의 주역 홍원진(가운데)의 경기 장면./K리그
지난해 신생팀 충북 청주는 프로 데뷔 2년 차인 올시즌에도 개막 2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청북 청주의 주역 홍원진(가운데)의 경기 장면./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청북 청주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것인가. '축구 명가' 수원 삼성의 강등으로 더욱 치열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4 ' 3라운드 6경기가 16, 17일 펼쳐진다. 지난해 데뷔한 청북 청주는 프로 데뷔 2년 차인 올 시즌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개막 2연승을 달리며 벌써 3연승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홈팬들의 절대적 성원에 힘입어 지난 2라운드에서 2부리그 첫승을 거둔 수원 삼성도 연승에 도전한다.수원 삼성은 17일 오후 4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과 원정 경기를 펼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좋은 흐름에서 만나는 충북청주- 안양

3라운드에서는 충북 청주와 안양이 만난다.

홈팀 충북 청주는 1라운드 전남전 1-0 승, 2라운드 천안전 2-1 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충북 청주는 지난 시즌 신생팀으로 14경기 연속 무패행진, K리그2 8위 등 돌풍을 일으켰는데 올 시즌에는 더욱 강해진 모습이다. 특히 충북 청주는 기존 선수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15일 현재 K리그2 팀 순위./K리그
15일 현재 K리그2 팀 순위./K리그

지난 시즌 34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한 수비형 미드필더 홍원진은 올 시즌 2경기에 모두 풀타임으로 나서 획득 27개, 차단 7개, 인터셉트 11개를 기록하며 주요 수비 지표에서 모두 팀 내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김포에서 온 윤민호, 강원에서 온 이강한 등이 각각 1, 2라운드에서 골 맛을 보며 빠른 적응을 마쳤다.

원정팀 안양은 1라운드에서 성남을 2-0으로 꺾으며 유병훈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유정완은 전반 1분만에 선제 골을 넣으며 올 시즌 K리그2 첫 골이자, 본인의 안양 데뷔전 첫 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안양은 개막 6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2무)을 기록했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데, 올 시즌에도 초반에 좋은 흐름을 잡고자 한다. 안양은 최근 북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리영직을 영입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시즌 충북청주와 안양은 2승 1패로 충북청주가 근소하게 앞섰다. 양 팀의 올시즌 첫 맞대결은 17일(일) 오후 2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 이랜드와 부천의 지난해 경기 장면./K리그
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 이랜드와 부천의 지난해 경기 장면./K리그

□ 팀 오브 라운드 - ‘3연승 도전’ 서울이랜드

서울이랜드는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36득점 54실점을 기록하며 K리그2 최소 득점 2위, 최다 실점 4위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서울이랜드는 1라운드 부산전에서 3-0 승리에 이어, 2라운드 수원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기록 중인데, 부산과 수원이 올 시즌 K리그2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대단한 결과다. 또한 서울이랜드는 두 경기에서 모두 다득점 승리를 만들어냈는데, 특정 선수의 득점에 의존하지 않고, 오스마르, 변경준, 박민서, 브루노 실바, 조동재 등 다양한 선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진 것 또한 긍정적이다.

서울이랜드의 3라운드 상대는 부천이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시즌 부천을 상대로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섰는데, 올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또한 서울이랜드는 지난 2021시즌과 2022시즌 개막 2연승을 기록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개막 3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서울이랜드와 부천의 경기는 16일(토)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올 시즌 K리그 해트트릭 1호’ 김찬(부산)

김찬은 2019시즌 포항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뒤 대전, 충남아산 등을 거쳐 2022시즌부터 부산 유니폼을 입었다. 김찬은 지난 시즌 26경기 8골 1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데 이어, 올 시즌에는 2라운드 경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K리그1, 2를 통틀어 시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김찬은 이날 활약으로 2라운드 MVP,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부산과 경남의 경기는 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되기도 했다.

189cm 장신 스트라이커 김찬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활용해 상대 수비와 몸싸움에 능하고, 발 재간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2라운드 경남전에서는 왼발, 오른발, 머리로 모두 한골씩 터뜨리며 온몸이 무기임을 증명했다.

2라운드에서 짜릿한 4대1 승리를 거둔 부산은 이번 라운드에 김포를 만난다. 양 팀은 지난 시즌 1승 1무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물오른 득점력의 김찬이 이번 경기에서도 연속 골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17일(일) 오후 2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 경기일정

- 천안 : 성남 (3월 16일(토) 14시 천안종합운동장, Maxports, SMT)

- 경남 : 충남아산 (3월 16일(토) 16시 30분 창원 축구센터, 생활체육TV)

- 부천 : 서울이랜드 (3월 16일(토) 16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 BALL TV)

- 부산 : 김포 (3월 17일(일) 14시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IB SPORTS)

- 충북청주 : 안양 (3월 17일(일) 14시 청주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 안산 : 수원 (3월 17(일) 16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 Maxports, SMT, skySports)

- 휴식팀 : 전남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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