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 토트넘 손흥민 MOM, '6점짜리' A.빌라전 '완승 견인'
입력: 2024.03.11 00:18 / 수정: 2024.03.17 08:05

10일 2023~2024 EPL 28라운드 토트넘 손흥민 1골 2도움, 리그 14골 8도움
'톱4 경쟁' 아스톤 빌라 4-0 제압...승점 2점 차 접근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오른쪽)이 10일 아스톤 빌라와 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브레넌 존슨과 함께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버밍엄=AP.뉴시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오른쪽)이 10일 아스톤 빌라와 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브레넌 존슨과 함께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버밍엄=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톱4 진입'을 위한 최대의 분수령에서 손흥민(31·토트넘)이 1골 2도움을 폭발했다. 새해 첫 연속골을 기록하며 리그 14호골과 함께 7,8호 도움을 연속 추가했다. 손흥민의 대활약에 힘입은 토트넘은 '톱4 경쟁' 아스톤 빌라와 '승점 6점 가치'의 빅 매치에서 대승을 거두면 4위 진입의 희망을 키웠다. EPL 사무국 선정 MOM은 손흥민 차지였다. 스포츠 통계매체 '풋몹' 또한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하며 MOM으로 선정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은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돕는 어시스트로 올 시즌 7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잇따라 골도 도움을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2경기 연속골로 리그 14호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버밍엄=AP.뉴시스
후반 추가시간 2경기 연속골로 리그 14호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버밍엄=AP.뉴시스

결정적 슛 찬스에서 더 나은 위치에 있던 왼쪽의 존슨에게 패스하며 2-0 리드를 이끈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오르발 인사이드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4분 뒤 티모 베르너의 추가골을 돕는 컷백 어시스트로 4-0을 만들었다. 손흥민과 베르너는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경기 후 EPL 사무국이 팬투표로 선정하는 MOM(맨 오브 더 매치)에서 투표 참가자 1만 8410명 가운데 83.4%의 지지를 받아 7.3%의 제임스 매디슨을 제치고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 MOM을 차지했다.

10일 아스톤 빌라와 28라운드에서 1골 2도움으로 MOM을 차지한 손흥민./EPL
10일 아스톤 빌라와 28라운드에서 1골 2도움으로 MOM을 차지한 손흥민./EPL

토트넘은 전반 아스톤 빌라의 5백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후반 4골을 퍼부었다. 후반 5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8분 브레전 존슨,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 티모 베르너의 연속골로 기분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톱4 진입'의 최대 고비에서 '복수혈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리더십을 앞세워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아스톤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은 남은 경기에서의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로 역전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27경기를 소화한 토트넘은 현재 16승 5무 6패(승점 53)로 5위에 자리하며 4위 아스톤 빌라를 승점 2점 차로 뒤쫓았다.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아스톤 빌라는 28경기에서 17승 4무 7패(승점 55)를 기록 중이지만 정규 리그 도중 2023~2024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소화하고 있어 토트넘보다 체력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있다. 아스톤 빌라는 토트넘과 28라운드에 앞서 지난 8일 아약스와 경기를 치른 데 이어 15일에도 2차전을 갖는다.

90분 동안 이타적 플레이에 주력하다 후반 추가시간에 1골 1도움을 터뜨린 손흥민의 드리블 장면./버밍엄=AP.뉴시스
90분 동안 이타적 플레이에 주력하다 후반 추가시간에 1골 1도움을 터뜨린 손흥민의 드리블 장면./버밍엄=AP.뉴시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 이기면 4위 경쟁이 승점 2점 차로 좁혀지지만 아스톤 빌라가 이기면 승점 8점으로 벌어지는 '승점 6점 가치'의 순위 경쟁 최대 분수령이었다. 지난해 11월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아스톤 빌라와 첫 경기를 치러 1-2로 패한 토트넘의 손흥민은 '복수 혈전'에 성공하기 위해 이타적 플레이로 팀 승리를 위해 헌신했다.

골 찬스에서도 더 좋은 위치의 동료에게 패스하며 확실한 득점을 노렸다. 이에 따라 슛이 아쉽기도 했지만 결정적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3-1 승리에 쐐기를 박은 손흥민은 2경기 연속 원톱으로 나서며 새해 첫 리그 2경기 연속 골과 함께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4골 8도움으로 단숨에 22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긴 시간 팀을 비웠던 손흥민은 복귀 후 2골 2도움으로 토트넘의 39경기 연속골 행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의 연승을 꺾었다는 점에서 1골 2도움의 활약은 빛났다. 아스톤 빌라는 최근 리그 3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토트넘과 맞대결에서도 최근 3연승을 기록했으나 이날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의 반격에 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39경기 연속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3월 12일 노팅엄 포레스트전(3-1 승)부터 이날 아스톤 빌라전(4-0 승)까지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리그 39경기 연속 득점의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으며 손흥민은 이 기간 동안 19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오전 2시 30분 풀럼과 EPL 원정 29라운드를 치른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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