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스전 후반 43분 쐐기골…토트넘 3-1 역전승 견인
손흥민이 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엄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엄리그 크리스탈펠리스와 경기에서 13호골을 넣고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토트넘·3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골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27라운드 홈경기를 마친 후 구단을 통해 "아시안컵에서 돌아와 다시 골을 넣어 무척 기쁘다"며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더 좋다"고 밝혔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으며 후반 43분 특유의 단독 드리블 후 오른발 슛으로 13호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승점 3점을 따는 게 가장 중요했다. 우리의 축구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0-1로 밀릴 때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하려 한 전략이 후반전 초반까진 잘 들어맞았다"며 "그래도 우리는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다. 한 번의 완벽한 기회가 필요했는데, 그 기회를 티모 베르너가 살려 동점골로 넣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도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준 손흥민은 "침착해 보이지만, 긴장한다"며 "감사한 칭찬"이라고 웃었다.
손흥민은 "거의 50m를 달려서 좀 힘들었지만, 상대 앞에서 볼 터치를 잘해서 저를 건드릴 수 없게 하려고 했다"며 "골대 앞,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선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한다. 너무 흥분하면 원하는 대로 공을 찰 수 없고 대부분 득점에 실패하니까 계속 침착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료선수 베르너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베르너를 놓고 "골 넣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 그가 득점해 기쁘다"고 했다. 또 이날 도움 2개를 기록한 브레넌 존슨에게는 "경기 시작할 때 차이를 만들 선수라고 말해줬는데, 교체로 들어와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승점 3을 쌓은 토트넘(승점 50)은 리그 12경기를 남겨두고 5위를 마크했다.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를 5점 차로 바투 추격 중이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빌라와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