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부상' 울버햄튼 3연승, FA컵 8강 진출...리버풀-맨유 4강행 다툼
입력: 2024.02.29 08:47 / 수정: 2024.02.29 08:47

29일 잉글리시 FA컵 16강전 울버햄튼, 브라이턴에 1-0 승리 8강 진출
황희찬, 후반 11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


울버햄튼의 코리안 가이 황희찬(가운데)이 29일 브라이턴과 FA컵 16강전에서 후반 11분 부상으로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벗어나고 있다./울버햄튼=AP.뉴시스
울버햄튼의 '코리안 가이' 황희찬(가운데)이 29일 브라이턴과 FA컵 16강전에서 후반 11분 부상으로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벗어나고 있다./울버햄튼=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코리안 가이' 황희찬(24·울버햄튼)이 불의의 부상으로 후반 교체된 가운데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3연승을 달리며 잉글리시 FA(축구협회) 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강 진출권을 놓고 8강전에서 격돌을 펼치게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2023~2024 FA컵 16강전에서 3-5-2전형의 포워드로 선발 출장한 뒤 후반 11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페드루 네투와 교체됐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 했던 황희찬은 지난 18일 토트넘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경기부터 출전했으나 복귀 3경기 만에 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복귀 3경기 만인 브라이턴전에서 볼을 다투고 있는 황희찬(오른쪽)./울버햄튼=AP.뉴시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복귀 3경기 만인 브라이턴전에서 볼을 다투고 있는 황희찬(오른쪽)./울버햄튼=AP.뉴시스

황희찬이 부상에 시달리는 동안 소속팀 울버햄튼은 토트넘과 셰필드를 상대로 EPL 2연승을 거둔데 이어 FA컵에서 브라이턴마저 1-0으로 잠재우고 공식 경기 3연승을 달렸다. 전반 2분 마리오 르미나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8강에 오른 울버햄튼은 챔피언십(2부리그)의 코번트리 시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황희찬은 이날 1-0으로 앞선 후반 10분 르미나에게 침투 패스를 내주고 경기장에 주저 앉았다. 특별한 충돌이 없었지만 황희찬은 왼쪽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온 뒤 네투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올 시즌 EPL 10골을 포함해 공식 경기 11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황희찬의 부상 정도와 부위에 대해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확정되면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대표팀의 3월 A매치 2경기 소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반 2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기록한 울버햄튼의 마리오 르미나의 골 세리머니./울버햄튼=AP.뉴시스
전반 2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기록한 울버햄튼의 마리오 르미나의 골 세리머니./울버햄튼=AP.뉴시스

황선홍호는 3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을 갖고 26일 방콕 오후 9시 30분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갖는다.

황희찬은 지난 주말 셰필드와 EPL 26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워밍업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등 정상적 몸 상태가 아님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온 황희찬은 올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말과 9월 3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2022~2023시즌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5경기를 결장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조별리그 첫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1~2022시즌에도 2021년 12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2022년 2월 복귀할 때까지 울버햄튼과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10경기에 출장하기 못 했다.

한편 이날 울버햄튼과 함께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16강전에서 승리하며 FA컵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리버풀과 맨유는 8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8강 대진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1)-코번트리 시티 FC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1)-리버풀 FC (1), 첼시 FC (1)-레스터 시티 FC(2), 맨체스터 시티 FC(1)-뉴캐슬 유나이티드 FC(1)로 짜여졌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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