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EPL 울버햄튼 공식 발표...12개월 연장 옵션 포함 2028년까지 재계약
팀 내 최다골 기록 중...최고 연봉 대우 '몸값 껑충'
'코리안 가이' 황희찬이 22일 소속팀인 울버햄튼과 12개월 옵션이 포함된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런던=AP.뉴시스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코리안 가이' 황희찬(27)이 올 시즌 최고 활약을 바탕으로 소속팀인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028년까지 5년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은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브스의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은 12개월 추가 옵션이 포함된 2028년까지의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클럽에 자신의 미래를 약속했다"고 톱 뉴스로 밝혔다.
울버햄튼은 이날 홈페이지에 황희찬의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황희찬의 얼굴과 함께 한글로 '황희찬 2028'을 배경 이미지로 사용하는 등 팀 내 최고 선수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글로 황희찬 이름을 써서 재계약 소식을 알리고 있는 울버햄튼 홈페이지. |
울버햄튼은 구단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이 한국 선수는 2021년 처음 임대로 몰리뉴(울버햄튼 홈구장)로 이적했으며 현재 게리 오닐(감독)의 팀에서 크리스마스 전에 9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시즌을 즐기고 있다"고 소개한 뒤 경기장 안팎에서 매력적인 선수는 5년 더 몰리뉴에 남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황희찬의 한국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조명하며 "울브스의 남자는 지난 11월 한국인을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시켰고 최근에는 부천에서 소외 계층에게 아낌없는 기부를 하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조국을 위한 힘을 계속 발휘해 왔다"고 한국에서의 활동을 조명했다.
맷 홉스 울버햄튼 스포츠 디렉터는 "황희찬은 항상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팬들은 그가 경기장에서 행하는 것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황희찬은 이 지역과 팬들을 사랑한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와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올버햄튼은 황희찬과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한국에서의 활동을 특별히 조명했다./더팩트 DB |
이번 시즌 황희찬은 축구 인생의 절정기를 맞고 있다. 공식전 18경기(EPL 17경기·리그컵 1경기)에서 9골(EPL 8골·리그컵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골을 훌쩍 넘어 EPL 진출 후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으로 2위인 마테우스 쿠냐(5골)보다 4골이 많다.
황희찬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팀 내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기존 주급은 3만 파운드(약 5000만원)였는데, 3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여기 머물게 돼 정말 기쁘다. 팀 동료, 구단 스태프, 가족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울버햄튼에 머물게 돼 정말 행복하다. 난 이곳에서 경기하는 것은 물론, 삶과 축구 등 모든 걸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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