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이강인 UCL 2경기 만에 데뷔골!!...PSG, '죽음의 조' 1위
입력: 2023.10.26 08:23 / 수정: 2023.10.26 21:15

26일 UCL F조 3라운드 AC밀란전 후반 추가골, PSG 3-0 완승 기여
UCL 2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PSG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


PSG 미드필더 이강인(위)이 26일 AC밀란과 2023~2024 UCL F조 3차전 홈경기 후반 쐐기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PSG
PSG 미드필더 이강인(위)이 26일 AC밀란과 2023~2024 UCL F조 3차전 홈경기 후반 쐐기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PSG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부상에서 벗어난 '슛돌이' 이강인(22·PSG)이 드디어 UCL(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PSG 이적 후 5경기 만에 거둔 첫 골이자 공격포인트로 파리 홈팬들의 열렬한 축하를 받았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이강인은 26일 오전(한국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의 AC밀란과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44분 쐐기골을 터트려 3-0 완승에 기여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후반 36분 뎀벨레와 교체돼 경기장에 들어선 지 8분 만에 왼발 중거리 슛으로 AC 밀란의 골망을 흔들어 5만여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강인의 PSG 첫 골은 스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고 팀 플레이와 멋진 피니시를 통해 완성했다는 점에서 더 가치를 높였다.

3-0 완승을 거둔 후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왼쪽)이 UCL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을 뜨겁게 안아주고 있다./파리=AP.뉴시스
3-0 완승을 거둔 후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왼쪽)이 UCL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을 뜨겁게 안아주고 있다./파리=AP.뉴시스

AC밀란 진영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은 오른쪽 공간을 돌파하는 자이레 에메리에게 패스한 후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이동한 뒤 멋진 왼발 슛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오른쪽을 돌파한 에메리가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의 이강인에게 크로스 패스를 내줄 때 중간에 있던 하무스가 일부러 슛을 하는 척하며 볼을 흘리면서 이강인에게 득점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강인이 상대의 오른쪽 골문을 뚫는 추가골을 터뜨리자 PSG 동료 선수들은 물론 관중석의 5만여 홈팬들 역시 뜨거운 환호로 '골든 보이'의 이적 후 첫 골을 축하했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잇따른 부상으로 경기 출장 시간이 적었으나 UCL 2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정규리그인 리그앙에서는 지금까지 3경기 출장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2023~2024시즌 UCL 3라운드 F조 순위./UEFA
2023~2024시즌 UCL 3라운드 F조 순위./UEFA

이강인의 쐐기골로 완승을 거둔 PSG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2승1패 승점 6점으로 '죽음의 조'로 꼽힌 F조 1위에 올라섰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밀란은 승리 없이 첫 패배를 당하며 2무 1패 승점 2점으로 조 최하위로 미끄러졌다.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잉글랜드의 뉴캐슬이 각각 1승 1무 1패 승점 4로 2,3위를 달리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뉴캐슬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지난 7월 초 PSG 이적을 확정한 후 약 3개월 반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또한 이날 득점은 이강인 커리어 통틀어 첫 챔피언스리그 득점이다. 이달 중순에는 국내에서 열린 친선 A매치 튀니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3-0 완승으로 경기가 끝나자 UCL 데뷔골을 기록한 이강인을 뜨겁게 포옹하며 PSG에서의 첫골을 축하했다.

PSG는 전반 32분 음바페의 선제골로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었다. 음바페는 AC 밀란 수비진을 가볍게 제친 후 골대 구석으로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후반 8분에는 콜로 무아니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유럽스포츠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교체 투입된 3명 중 가장 높은 점수다. 선발 선수까지 포함하면 돈나룸마(8.0점), 에메리(7.8점), 음바페(7.7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7.2점, '풋몹'은 7.5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강인은 이날 교체 19분 동안 21차례 볼 터치를 하며 패스정확도 93%(14/15), 기대 득점 0.17골을 훨씬 뛰어넘는 '원샷 원킬'의 1골을 기록하며 향후 경기에서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PSG는 오는 29일 오후 9시 브레스투아와 리그1 원정 경기를 갖는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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