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케인, 이강인-음바페, 손흥민vs맨유...'후끈 주말' 예고
입력: 2023.08.18 09:52 / 수정: 2023.08.20 06:18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19일, 토트넘 손흥민 20일, PSG 이강인 20일 출격 대기
케인 이적 효과, 음바페 복귀 여파 등 관심사 증대


손흥민과 환상 콤비로 활약한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수비수 김민재와 19일 브레멘전에 동반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훈련장에서의 케인(가운데)과 김민재(오른쪽)./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손흥민과 '환상 콤비'로 활약한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수비수 김민재와 19일 브레멘전에 동반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훈련장에서의 케인(가운데)과 김민재(오른쪽)./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과연 어떤 '케미'를 보여줄 것인가.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의 '코리안 삼총사' 손흥민(31·토트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본격적인 새 시즌 주말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들의 주말 출격은 해리 케인의 이적과 킬리안 음바페의 복귀 등 저마다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를 안고 있어 팬들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코리안 삼총사'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수비수 김민재는 센터백으로서의 수비력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 케인과 호흡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재는 1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홈 개막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라이프치히전에서 0-3으로 패할 당시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공식 데뷔전을 갖기는 했지만 분데스리가 경기는 이적 후 처음 갖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안정적 빌드업 능력과 창의적 플레이, 겸손한 자세에 높은 점수를 주며 두터운 신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의 새 주장 손흥민(왼쪽)이 13일 브렌트포드와 2023~24시즌 개막전에서 전반 에메르송 로얄이 동점골을 터뜨린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런던=AP.뉴시스
토트넘의 새 주장 손흥민(왼쪽)이 13일 브렌트포드와 2023~24시즌 개막전에서 전반 에메르송 로얄이 동점골을 터뜨린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런던=AP.뉴시스

투헬 감독은 18일 공개된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말할 정도로 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 영입에 각별한 공을 들인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패스는 화려한 것이 아니라 인사이드 킥으로 패스하는 것이다. 적절한 템포에 너무 세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고, 튀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빌드업 플레이어가 정확히 원하는 바로 그런 플레이라 정말 좋다"고 칭찬했다.

또 "수비는 매우 용감하고 빠르다. 레프트백과 오른쪽 센터백 사이에서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위치를 늘 어깨 너머로 살피고 있다. 기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아웃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0억원)를 지불한 바이에른 뮌헨과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김민재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은 선발이 확실시되는 케인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서 원팀으로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가도 관심사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케인 합류 후 슈퍼컵에서 완패를 당한 만큼 자존심을 구긴 상태이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케인은 이변이 없는 한 선발 출전이 확실하다.

투헬 감독은 브레멘과 개막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별일이 없다면 케인은 내일 선발로 출전할 것이다. 그의 존재는 우리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내일 경기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케인의 활약을 기대했다.

PSG 공격수 이강인(오른쪽)이 13일 로리앙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갖고 있다./파리=AP.뉴시스
PSG 공격수 이강인(오른쪽)이 13일 로리앙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갖고 있다./파리=AP.뉴시스

19일 김민재에 이어 20일 새벽에는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크와 홈 개막전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주장으로 거듭난 손흥민은 20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거함' 맨유를 상대로 2023~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의 절대값을 자랑하던 케인의 이적 후 처음 치른 브렌트포드와 1라운드에서 전반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로 2-2 무승부에 그친 아쉬움을 맨유전에서 털어낼 찬스를 맞고 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은 테크니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왼쪽 윙백 우도지, 센터백 판 더 펜의 가세로 점차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는 만큼 맨유와 경기 결과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공격 주포 해리 케인의 공백을 히샬리송이 얼마나 메워줄 수 있는냐가 승부의 관건으로 보인다. 객관적 전력 비교에선 맨유가 한 수 앞서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시즌 3위 맨유는 토트넘이 브렌트포드와 2-2 난타전을 벌이는 동안 울버햄튼에 1-0 승리를 거두고 연승을 준비하고 있다. 올여름 덴마크 출신 특급 골잡이 라스무스 호일룬(20)을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과 함께 ‘빅4’로 꼽히고 있다.

네이마르가 사우디 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한 후 팀에 복귀한 파리생제르맹(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음바페는 20일 이강인과 처음 동반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파리=AP.뉴시스
네이마르가 사우디 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한 후 팀에 복귀한 파리생제르맹(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음바페는 20일 이강인과 처음 동반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파리=AP.뉴시스

토트넘은 최근 맨유와 6차례 경기에서 1승1무4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4일 6-1 대승 이후 5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5경기 연속 맨유전 무승의 수모를 손흥민 주장 체제의 토트넘이 갚아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손흥민 다음에는 이강인 바통을 이어받는다. '골든 보이' 이강인은 20일 오전 4시 툴루즈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로리앙과의 개막전(0-0무)에 선발 출장해 날카로운 패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82분간 활약했던 이강인은 네이마르의 알힐랄 이적 후 처음 킬리안 음바페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음바페는 구단측과 재계약 문제로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됐으나 최근 1년 재계약 연장에 합류하며 훈련에 복귀, 툴루즈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하고 있는 이강인과 첫 연계 플레이에 관심이 쏠린다.

◆유럽 프로축구 '코리안 삼총사' 주말 경기 일정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 바이에른 뮌헨 vs 베르더 브레멘(19일 오전 3시30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 토트넘 홋스퍼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일 오전 1시30분)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파리생제르맹 vs 툴루즈(20일 오전 4시)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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