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1시 2022~23시즌 EPL 36라운드 토트넘-아스톤 빌라전 출격 대기
빌라파크 원정 2경기 5골 기록...시즌 15호골 기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종료 3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손흥민(32·토트넘)이 '멀티골'과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득점포 재가동에 나선다./런던=AP.뉴시스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종료 3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손흥민(32·토트넘)이 '멀티골'과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득점포 재가동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리는 아스톤 빌라와 2022~23시즌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11호골이자 시즌 15호골을 노린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은 입은 뒤 아스톤 빌라와 6차례 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 득점을 기대케 한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가운데)이 지난 시즌 아스톤 빌라와 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버밍엄(영국)=AP.뉴시스 |
손흥민은 특히 빌라파크 원정에서만 5골을 몰아넣어 이번 원정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2019-20 EPL 26라운드 맞대결 당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 시즌 32라운드 경기에서는 해트트릭과 함께 4-0 대승을 완성시켰다.
토트넘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으로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을 위해 손흥민의 최근 득점 감각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57(17승6무12패)로 6위에 올라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3)와 승점 6점 차다.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유가 잔여 4경기에서 2경기를 패하고 토트넘이 전승을 거둔다면 골 득실을 따져 진출할 수도 있다. 맞대결을 앞둔 6위 토트넘과 8위 아스톤 빌라의 승점 차이는 단 3점이다. 두 팀 모두 차기 시즌 유로파리그와 콘퍼런스리그 등 UEFA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위해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한다.
13일 오후 11시 맞대결을 펼치는 아스톤 빌라의 올리 왓킨스(왼쪽)와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SPOTV |
EPL은 5위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에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갖는다. 올 시즌 FA컵 결승은 맨체스터 시티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로 펼쳐질 예정이어서 6위까지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7위는 창설된 지 2년째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간다.
올 시즌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의 첫 맞대결에서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가 2-0 완승을 거뒀다. 두 번째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토트넘은 직전 크리스탈 팰리스전 승리로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아스톤 빌라는 맨유와 울버햄튼 원정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는 최근 2연패에 빠지기 전까지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바 있다.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인 올리 왓킨스와 해리 케인의 화력 대결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케인은 리그 26골을 기록 중이며 왓킨스는 14골을 기록해 각각 팀내 최다 득점자로 자리 잡고 있다. 스트라이커 자존심 대결에서 어떤 선수가 팀의 승점 3점에 일조하게 될지도 이번 경기 관전 포인트다.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안와골절 부상과 2022 카타르월드컵 등 빡빡한 일정으로 부진했으로 다행히 후반기 들어 골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0골(5도움)을 기록,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포함해 FA컵 2골과 UEFA 챔피언스리그 2골을 포함하면 2022~23 공식 경기 14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22-23 EPL 36라운드 아스톤 빌라-토트넘 경기는 13일 토요일 오후 11시 킥오프되며,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