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리뷰] '음메 대전'·3회 우승 경쟁… 프랑스-아르헨티나 '엔드 게임'
입력: 2022.12.18 14:47 / 수정: 2022.12.18 14:47

프랑스-아르헨티나 19일 0시 결승
FIFA 월드컵 통산 3회 우승 눈앞
'새 황제' 음바페 vs '대관식' 메시


파리 생제르맹 소속의 리오넬 메시(왼쪽)와 킬리앙 음바페가 각각 아르헨티나,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파리 생제르맹 트위터 갈무리
파리 생제르맹 소속의 리오넬 메시(왼쪽)와 킬리앙 음바페가 각각 아르헨티나,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파리 생제르맹 트위터 갈무리

[더팩트|이상빈 기자] 리오넬 메시(35)의 마지막 숙원이 풀릴 것인가. 아니면 세대교체의 선두주자 킬리안 음바페(24)의 대관식이 이뤄질 것인가.

지난달 21일(한국시간) 막을 올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결승전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중동에서 처음 겨울월드컵으로 치러진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조별리그부터 속출한 이변으로 관심을 끌더니 모로코의 아프리카 첫 4강 진출로 절정을 맞았다. 준결승전 일정까지 끝나고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정상에서 맞붙는 그림이 완성되자 강팀만 살아남는 토너먼트의 진면목이 드러난 가운데 메시와 음바페의 대결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과연 누구의 대관식일까.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결승전 대진은 벌써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풀었다.

◆월드컵 3회 우승 영광은 누구 품에?

프랑스(위쪽)와 아르헨티나가 19일 0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AP.뉴시스
프랑스(위쪽)와 아르헨티나가 19일 0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AP.뉴시스

독일, 브라질, 스페인 등 유럽과 남미 절대 강호가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하고 고배를 마시면서 자칫 싱거운 월드컵 결승 대진이 탄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가 4강 티켓을 한 장씩 거머쥐면서 이러한 성토가 거셀 뻔했다. 하지만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앞선 두 나라를 완파하고 결승에 오르면서 '유럽 vs 남미'라는 가장 클래식한 맞대결이 성사됐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상금과 트로피 외에도 '이것'을 두고 경쟁한다. 바로 우승 횟수다. 두 나라는 똑같이 월드컵 정상에 두 번 올랐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나라가 세 번째 영광을 품에 안는다. 브라질(5회), 독일(4회), 이탈리아(4회) 뒤를 잇는다. 프랑스는 1998년 자국 대회 제패 이후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황금세대를 이끌고 20년 만에 우승하며 긴 무관의 고리를 끊었다. 카타르 대회 결과로 월드컵 2연패와 3회 우승 기록을 쓴다.

아르헨티나는 출전국이 32개로 늘어나기 이전인 1978년 자국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우승으로부터 36년이 지났다. 프랑스보다 무관 기간이 더 길다. 카타르 대회 토너먼트에 돌입하면서 호주, 네덜란드, 크로아티아를 연파하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대진운이 상당히 좋았다.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만나지만 우승을 향한 기세만큼은 밀리지 않는다.

◆'새 황제 탄생' 음바페 vs '대관식' 메시

이번 주 일요일 두 파리지앵이 월드컵 결승에서 경쟁한다. 파리 생제르맹이 15일에 올린 게시물. 음바페(왼쪽)와 메시의 사진을 나란히 베열한 뒤 다가올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맞대결 성사에 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파리 생제르맹 트위터 갈무리
"이번 주 일요일 두 파리지앵이 월드컵 결승에서 경쟁한다." 파리 생제르맹이 15일에 올린 게시물. 음바페(왼쪽)와 메시의 사진을 나란히 베열한 뒤 다가올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맞대결 성사에 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파리 생제르맹 트위터 갈무리

프랑스 리그1 절대 강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는 킬리앙 음바페(24)와 리오넬 메시(35)의 결승전 만남은 '음메 대전'으로 불린다. 조국이 우승하면 개인으로도 모든 명예를 품는다. 황제 자리를 두고 소속팀 동료끼리 경쟁하는 상황이다.

카타르 월드컵 6경기 5골 2도움의 음바페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프랑스 에이스다. 득점왕(골든 부트)도 가시권이다. 결승전에서 메시보다 골을 많이 넣을 경우 골든 부트는 그의 몫이 된다. 프랑스를 승리로 이끈다면 음바페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새로운 황제로 우뚝 선다. 만 24세에 불과한 젊은 선수가 두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하는 진기록도 커리어에 추가한다. '원조 황제' 펠레(82)가 보유한 역대 최다 우승 경험(3회)에 바짝 다가간다.

메시는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다. 햄스트링 문제로 훈련에 참여하지 않아 걱정을 샀으나 다행히 출전엔 지장 없을 전망이다. 역대 최다 출전 타이(25경기), 10~30대 전 세대 득점 등 이미 월드컵 개인 기록을 여러 개 갈아치운 메시지만 우승컵만큼은 들어 올리지 못했다. 6경기 5골 3도움으로 아르헨티나의 결승행을 진두지휘한 주장 메시가 프랑스전에서 득점해 승리까지 이끈다면 자신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를 대관식으로 마무리한다.

사상 첫 중동 월드컵 대미를 장식하고 한 달간 이어온 여정을 끝낼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19일 0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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