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국대·맨유 출신 로이킨, 브라질에 일갈
6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전 단체 골세리머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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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선수들이 한국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득점할 때마다 선보인 춤 세리머니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6일(한국시간)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취골을 넣고 동료들과 세리머니하고 있다./도하(카타르)=뉴시스 |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상대 팀에 대한 존겸심이 없다."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득점할 때마다 선보인 춤 세리머니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간) 아일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3년부터 2005년까지 13년 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로이 킨(51)이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지켜보며 발언한 내용을 보도했다.
영국 ITV 해설위원인 킨은 브라질이 골을 넣을 때마다 행한 춤 세리머니를 두고 "춤 경연 대회인가"라며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런 행위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을 그들(브라질)의 문화라고 할 수 있지만 내가 볼 땐 상대 팀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킨은 "(브라질이) 4골을 넣었는데 골을 넣을 때마다 매번 저렇게 하고 있다"면서 "감독까지 이어서 세리머니에 함께 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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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선수들이 한국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득점할 때마다 선보인 춤 세리머니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6일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 선수들이 세 번째 골을 넣은 것을 축하하고 있다./도하(카타르)=AP. 뉴시스 |
이날 브라질 선수들은 골을 넣은 후 골키퍼 알리송 베커(30·리버풀 FC)을 제외한 필드 선수들이 함께 축하했고 이후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브라질은 골을 넣은 뒤 둥글게 모여 뛰기도 했고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 FC)는 관중석 앞에서 춤을 췄다. 하지만 큰 점수 차가 나는 가운데 춤에 가까운 세리머니는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킨과 함께 해설했던 리버풀 주장 출신인 그레임 수네스(69)도 "골을 넣을 때마다 춤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라질은 6일 오전 4시 한국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4-1로 이기며 8강행 티겟을 거머쥐었다. 브라질은 오는 10일 0시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8강전을 치른다.
vividoc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