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NOW] '지친' 한국, '푹 쉰' 브라질에 0-4 끌려가 (전반 종료)
입력: 2022.12.06 05:04 / 수정: 2022.12.06 05:24

6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실점 후에도 공격 지속했으나 브라질 수비벽 못 넘어…황희찬 활약 눈길


한국의 정우영, 김승규, 이재성(왼쪽부터)이 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
한국의 정우영, 김승규, 이재성(왼쪽부터)이 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조별리그에서 모든 것을 불태운 한국이 주전 선수 9명이 휴식을 취하고 토너먼트에 오른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잇따라 추가골을 허용하며 0-4로 전반을 마쳤다.

균형은 일찍 깨졌다. 전반 3분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한국의 오른쪽 수비를 허문 하피냐(바르셀로나)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 수비가 없는 공간에서 받아 가볍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돌아온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PSG)에게 페널티킥 골까지 허용하면서 전반 12분 만에 0-2로 끌려갔다.

한국은 굴하지 않고 공격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지난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을 마치고 76시간 만에 경기에 나서 체력 열세를 면치 못 했다. 조별리그 3경기 풀타임을 뛰고 돌아온 공격진들은 공격 찬스에서 패스미스를 연발했고, 수비진들은 빠른 역습에 나선 브라질의 화려한 월패스 연계를 막지 못했다. 이는 히샬리송(토트넘)과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에게 연이어 골을 허용한 빌미가 됐다.

반대로 브라질은 카메룬과 G조 3차전에서 0-1로 패하면서도 주전 대부분을 쉬게 하며 토너먼트에 대비했다. 약 7일 만에 경기에 나선 브라질 선수들은 개인기에서 앞선 데다 체력 고갈에 빠진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나마 황희찬(울버햄튼)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조별리그 1, 2차전에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최종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고 결승골까지 터뜨린 황희찬은 자신감 있는 돌파로 한국의 왼쪽 공격을 주도했다.

단 브라질은 공격력 뿐만 아니라 수비벽도 높았다. 0-4로 끌려가고 있지만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한국이 후반 들어 어떤 전술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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