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줌인] 세계랭킹 1위도 긴장…브라질 감독 "한국 달라졌다"
입력: 2022.12.03 14:43 / 수정: 2022.12.03 14:43

"평가전 때와 달라…출전 선수 고민"
'부상' 네이마르 등 컨디션 회복 아직
손흥민 "축구 결과 아무도 몰라"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상대인 브라질의 치치(61) 감독은 한국에 경계심을 드러내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사진은 지난 6월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남용희 기자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상대인 브라질의 치치(61) 감독은 한국에 경계심을 드러내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사진은 지난 6월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상대인 브라질의 치치(61) 감독은 한국에 경계심을 드러내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치치 감독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 튀니지는 프랑스, 카메룬은 우리를 꺾었다"며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FIFA랭킹 1위' 브라질은 월드컵의 영원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라는 점도 암시했다. 치치 감독은 "한국이 지난번 친선 경기 때와는 많은 변화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내일부터 한국전에 어떤 선수를 내보낼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렀다. 결과는 1-5로 브라질의 대승이었다. 전반까지 1-2로 접전을 벌이다 후반에 3골을 내준 한국으로선 뼈아픈 패배였다.

지난 6월 방한 경기를 가진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치치 감독./더팩트 DB
지난 6월 방한 경기를 가진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치치 감독./더팩트 DB

하지만 카타르에서의 한국은 당시와 크게 다르다. 수비의 핵 김민재,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 중원의 지배자 이강인 등 핵심 에이스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했기 때문이다. 팀의 조직력과 집중력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반면 브라질은 평가전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제 역량을 발휘하기 힘들 수도 있다. 네이마르는 발목이 다쳐 스위스전과 카메룬전에 결장했다. 수비수 알렉스 텔리스는 카메룬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고,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도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브라질은 또 지난 예선 3경기 전부 후반전에 골을 허용하며 비교적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이 가나·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후반에 진가를 보인 부분과 대조적이다.

물론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7번 싸워 1승 6패를 기록하는 등 역대 전적에선 불리하다. 그래도 태극전사들은 '골리앗' 브라질을 잡고 8강으로 향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황희찬은 포르투갈전 직후 인터뷰에서 "저희가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승리를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금까지 준비한 것들을 전부 보여드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캡틴' 손흥민 역시 "우리가 갖추고 있는 것들을 며칠 동안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며 "그동안은 16강 진출이 당장의 목표였던 게 사실이지만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고 비장함을 드러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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