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NOW] "그리즈만 동점골 인정해달라"...프랑스, FIFA에 공식 요청
입력: 2022.12.01 19:57 / 수정: 2022.12.01 19:57

1일 D조 튀니지-프랑스전
후반 추가시간 1분 남기고 그리즈만 골 '오프사이드'
"위치 문제 없어"… 골 판정 번복도 지적


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프랑스 그리즈만(오른쪽)이 튀니지 선수들과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AP.뉴시스
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프랑스 그리즈만(오른쪽)이 튀니지 선수들과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AP.뉴시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프랑스가 튀니지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인정받지 못한 골 판정이 부당하다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항의하고 나섰다.

AP통신은 프랑스축구협회(FFF)가 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튀니지전 후반 추가시간에 앙투안 그리즈만(31‧아틀레티코마드리드)이 넣은 골을 득점으로 인정해 달라는 문서를 FIFA에 정식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그리즈만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프랑스는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지와 맞붙은 조별리그 D조 3차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지난 2018년 우승팀인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2014년 대회 8강전에서 독일에 0-1로 진 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패배를 기록했다.

양 팀은 전반전까지 0-0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후반 초반에 프랑스가 튀니지에 선제골을 내어줬다. 튀니지의 와비 카즈리(31‧몽펠리에HSC)가 후반 12분 첫 골을 터트렸다.

이날 프랑스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며 승점 6점, 득실차 +4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이와 함께 16강부터는 주요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전반전까지 프랑스 대표팀의 대다수 전력이 벤치멤버로 구성됐다. 그리즈만을 포함해 킬리안 음바페(23‧파리생제르맹), 아드리앵 라비오(27‧유벤투스FC), 아드리앵 살리바(21·아스날FC) 등 1군 선수들이 전반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튀니지는 1일 프랑스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튀니지 와비 카즈리의 슛이 프랑스 골망을 흔드는 장면. /알라이얀(카타르)=AP.뉴시스
튀니지는 1일 프랑스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튀니지 와비 카즈리의 슛이 프랑스 골망을 흔드는 장면. /알라이얀(카타르)=AP.뉴시스

반면 튀지니는 평소보다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좌우 풀백 라인을 올렸고 미드필더 아이사 라이두니(25‧페렌츠바로시TC)가 빠른 속도로 압박하며 볼경합을 벌였다.

튀니지의 선제골이 터지자 프랑스는 이를 따라잡기 위해 주요 선수들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후반 중반부터 라비오, 음바페, 살리바, 그에리즈만, 우스만 뎀벨레(25·FC바르셀로나)를 차례로 투입하며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지만 후반 45분이 흘러가는 동안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이 13분 주어졌고, 프랑스 그리즈만이 오른발 슛으로 12분께 골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심판은 비디오 판독 후 그리즈만의 위치가 수비수보다 앞섰다고 판단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프랑스는 그리즈만이 슛을 시도할 당시 위치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처음에는 주심이 1-1로 골을 인정하고 경기를 재개했다가 이를 번복해 비디오 판독을 한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 경기가 다시 시작되면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는다.

프랑스가 FIFA에 제출한 문서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밝혔다. 프랑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더라도 D조의 순위표에는 변동이 없다. 튀니지가 이번 경기에서 승점 4점을 가져갔지만 프랑스는 여전히 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호주도 승점 6점으로 2위에 올라 16강 진출 확정이 변동될 여지는 없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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