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월드컵] ‘팔로어 급증’ or ‘악플 테러’...몸살 앓는 한국 선수들(영상)
입력: 2022.12.01 00:00 / 수정: 2022.12.01 00:00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조규성 SNS, 팔로어 급증
손흥민·권창훈·김진수 악플 시달려


한국 대표팀의 조규성(왼쪽)이 지난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신화.뉴시스
한국 대표팀의 조규성(왼쪽)이 지난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신화.뉴시스

[더팩트ㅣ선은양 인턴기자] 조별리그 경기 내용에 따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SNS 분위기는 뒤바뀐다. 팔로어가 급증하는가 하면 '악플 테러'에 몸살을 앓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지난 24일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조규성(24·전북 현대)은 훈훈한 외모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28일 열린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멀티골’을 터뜨리며 명실상부 이번 월드컵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를 방증하듯 대회 개막 전 2만 명이던 조규성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이하 SNS) 팔로어 수는 우루과이전 직후 70만 명으로 늘었고, 가나전이 끝나자 150만 명을 넘어섰다.

반면 가나전이 끝난 후 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의 개인 SNS에는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가나전 패배에 대한 분풀이성 댓글이었다. 가나전에 선발 출전한 권창훈(28·김천 상무)은 본인은 물론 연인인 리포터 이수날(본명 정이수)까지 악플 테러를 당했다.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헌신적으로 뛴 김진수(30·전북 현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진수는 SNS 게시물 댓글창을 닫기도 했다.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이 선수 개인 SNS에 응원 댓글을 줄줄이 달아 악성 댓글이 보이지 않도록 덮는 헤프닝까지 벌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선수들의 SNS에서 악성 댓글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고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3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내용과 결과에 따라 냉·온탕을 오가는 팬심은 중요한 경기를 앞 둔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더군다나 선수들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은 미성숙한 팬 문화로 지양해야 한다. 지금은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할 때가 아닐까.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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