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스코어드닷컴·스카이스포츠 FF 등
2라운드 베스트11 '최전방 공격수'에 조규성
한국 대표팀의 조규성(왼쪽)이 지난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신화.뉴시스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가나전 '멀티골'의 주인공 조규성(24·전북현대)의 주가가 세계무대에서 급등하고 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가 선정한 조별리그 2차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등 주요 매체 '베스트11 3관왕'에 올랐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3·PSG), 앙투안 그리즈만(31·아틀레티코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30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H조 2차전 가나전에서 후반 헤더로만 2골을 넣어 극적인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이 포함됐다.
패배 팀 중에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건 조규성이 유일하다.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와 당당히 함께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미드필드진으로 프랑스의 음바페, 그리즈만을 선정했다.
한국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한 가나의 무함마드 쿠두스(22·아약스)도 선정됐다. 수비진으로는 프랑스의 테오 에르난데스(25·AC밀란) 등이, 골키퍼는 선방쇼를 펼친 폴란드의 보이치에흐 슈쳉스니(32·유벤투스)가 이름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조규성에게 평점 8.7점을 줬다. 8.90점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베스트11 중 두 번째다. 음바페(8.63)나 쿠두스(8.58)보다 높았다.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후스코어드닷컴(왼쪽)과 스카이스포츠 판타지 풋볼이 선정한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닷컴·풋볼판타지 공식 트위터 |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운영하는 스카이스포츠 판타지 풋볼(FF)도 조규성을 조별리그 2차전 베스트11에 선정했다. 조규성은 이번에도 음바페와 이름을 나란히 했다. 캐나다를 상대로 2골을 기록한 안드레이 크라마리치(31·호펜하임)를 비롯해 쿠두스, 카세미루(30·맨체스터유나이티드), 티아고 실바(38·첼시FC) 등이 선정됐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인 소파스코어 베스트11에도 조규성은 이름을 올렸다. 소파스코어는 조규성에게 평점 8.3을 매기면서 베스트11 최전방 공격수로 선정했다. 그리즈만과 쿠두스에 이어 3차전에서 맞붙게 될 포르투갈의 브루노 페르난데스(28·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선정됐다.
한국은 지난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전반 24분, 34분 연달아 골을 내줬지만 조규성이 후반 13분에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어 3분만인 후반 16분 조규성은 연속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패배에도 조규성은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회 전 2만여 명에 불과했던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0일 현재 150만명으로 급증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