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지엘린스키 득점
사우디, 다우사리 실축
사우디아라비아와 벌인 조별리그 C조 2차전 후반전에서 폴란드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이 터지자 축하하고 있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카타르 월드컵 2차전에서 폴란드가 사우디아라비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8‧SSC나폴리)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합작하며 폴란드 대회 첫 승리를 이끌었다.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폴란드는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사우디를 2-0으로 제압했다. 사우디는 전반전까지 공 점유율과 슈팅 시도 등에서 앞서며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승리는 폴란드에 내어줬다.
폴란드는 지엘린스키가 전반전 선제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슈팅 실패 후 살려내 좌측으로 올린 공을 지엘린스키가 완벽하게 골을 향해 밀어넣었다. 지엘린스키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6‧SSC나폴리)와 같은 SSC나폴리 소속으로 함께 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사우디는 나세르 알 다우사리(알할랄SFC)가 전반 추가시간 1분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실축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폴란드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체스니(32‧유벤투스FC)가 환상적인 슈퍼세이브를 펼쳤다. 다우사리의 슛으로 튕겨진 공을 무함마드 알 부라이크(30‧알할랄SFC)가 받아 다시 슛 시도로 이어갔지만 슈체스니가 두 번의 세이브로 막아냈다.
26일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폴란드 대표팀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사우디 골문을 향해 강슛을 날리고 있다. 폴란드는 사우디를 2-0으로 제압했다./도하(카타르)=AP.뉴시스 |
후반 37분 폴란드 레반도프스키가 추가 골을 넣었다. 사우디 미드필더 압둘엘라 알 말키(28‧알할랄SFC)가 골문 바로 앞에서 허술하게 받은 패스를 놓치지 않고 가로채 골을 넣었다. 그는 지난 1차 멕시코전에서 페널티킥 실축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 이번 골은 그의 첫 월드컵 득점이다.
후반전에서 사우디는 다섯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고 코너킥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공세를 폈지만 골키퍼를 포함해 많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어 득점에는 실패했다.
폴란드는 지난번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멕시코와 맞붙었지만 0-0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C조는 첫 경기에서 사우디에 완패한 아르헨티나가 멕시코, 폴란드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우디아는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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