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폴란드 지엘린스키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제골을 위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폴란드와 두 번째 경기 전반전에서 선제골을 빼앗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폴란드와 벌인 C조 2차전 전반전에서 공 점유율과 슈팅 시도 등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선제골은 폴란드에 내어줬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폴란드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8‧SSC나폴리)가 전반전 선제을 터트리며 이번 대회 첫 득점에 성공한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슈팅 실패 후 살려내 좌측으로 올려낸 공을 지엘렌스키가 완벽하게 골을 향해 밀어넣었다. 지엘렌스키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6‧SSC나폴리)의 동료이기도 하다.

나세르 알 다우사리(알할랄SFC)가 전반 추가시간 1분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결정적인 실축으로 득점에 실패한다. 폴란드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체스니(32‧유벤투스FC)가 환상적인 슈퍼세이브를 펼쳤다. 다우사리의 슛으로 튕겨진 공을 모함메드 알 부라이크(30‧알할랄SFC)가 받아 다시 슛 시도로 이어갔지만 슈체스니가 두 번의 세이브로 막아냈다.

폴란드는 지난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멕시코와 맞붙었지만 0-0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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