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NOW] FIFA, 성 소수자 지지 '무지개 복장' 허용
입력: 2022.11.25 19:58 / 수정: 2022.11.25 19:58

대표팀 무지개 완장 착용은 불허

지난 24일 벨기에와 캐나다의 조별리그 F조 1차전 경기에서 무지개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독일 응원단. /도하(카타르)=AP.뉴시스
지난 24일 벨기에와 캐나다의 조별리그 F조 1차전 경기에서 무지개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독일 응원단. /도하(카타르)=AP.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부터 '성 소주자 차별 금지' 등 다양성 존중을 의미하는 무지개 복장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한다.

웨일스 축구협회(FAW)는 25일(한국시간) "웨일스 팬들은 이란과 조별리그 B조 2차전부터 무지개 모자와 깃발을 들고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다"며 "FIFA가 이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FIFA는 조별리그 1차전 당시 무지개 복장을 금지했다. 그 이유로 지난 22일 웨일스와 미국의 B조 1차전 경기 때 성 소수자 지지를 의미하는 무지개 모자 등을 착용했던 웨일스 팬들은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했다. 이후 FAW는 FIFA에 공식 항의해 무지개 복장 착용 허용을 이끌어낸 것이다.

웨일스는 이날 오후 7시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B조 2차전을 치른다. FIFA가 무지개 복장을 허용한 만큼 이날 다양한 무지개 문양 도구들을 지참한 팬들이 얼마나 들어설지 주목된다.

FIFA는 무지개 복장을 허용하면서도 각국 대표팀 주장들의 완장 착용은 여전히 불허하고 있다. 앞서 FIFA는 각국 대표팀 주장들이 월드컵 경기에서 무지개 완장을 착용할 경우 옐로카드를 주는 등의 불이익을 경고한 바 있다.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은 당초 이란과 B조 첫경기에 앞서 무지개 완장을 차겠다고 했으나 FIFA 측이 제재 방침을 강하게 밝히자 경기 직전 철회한 바 있다.

독일 빌트와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및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무지개 완장을 금지한 FIFA를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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