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우루과이 경기 앞두고 두 장의 사진 SNS에 게재
"Nothing but love (사랑뿐이다)"라며 흐뭇한 감정 표출
한국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한 후 토트넘 동료 벤탄쿠르와 포옹하고 있다. /알라얀(카타르)=뉴시스 |
[더팩트ㅣ조소현 인턴기자] 토트넘도 한국의 캡틴 손흥민(30)과 우루과이 주전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5)의 대결과 우정을 주목하며 공식 SNS에 '사랑뿐'이라고 흐뭇한 감정을 표현했다. 손흥민과 벤탄쿠르는 모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지난 1월부터 한솥밥을 먹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은 24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검은 마스크를 쓰고 풀타임 소화하며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견인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세한 우루과이의 미드필더 벤탄쿠르 또한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에선 동료로, 월드컵에서는 적으로 만났지만 손흥민과 벤탄쿠르는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으며 토트넘의 공식 SNS는 손흥민과 벤탄쿠르의 경기 전 포옹 사진을 포함해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은 손흥민과 벤탄쿠르의 포옹 장면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사랑뿐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
토트넘은 검은 마스크를 쓴 손흥민이 경기 직전 주장 완장을 차고 대한축구협회 기념품을 손에 들고 벤탄쿠르와 진한 포옹을 하는 장면을 공식 SNS에 게재하며 "Nothing but love (사랑뿐이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에 앞서 경기 2시간 전에는 손흥민과 벤타쿠르의 사진을 올리며 '둘 다 시작이다. 행운을 빈다. 친구들!'이라고 응원했다.
치열했던 경기 후 벤탄쿠르와 손흥민은 또 포옹했다. 지난 1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벤탄쿠르는 지난 시즌 손흥민이 EPL 득점왕에 오르는 데 일조했으며 카타르에 오기 전부터 손흥민이 마스크를 착용할 거란 사실도 알고 있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우루과이 대표팀 주장이자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36·벨레스 사르스필드)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손흥민과 웃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고딘은 손흥민의 얼굴을 감싸며 수술 부위를 걱정하기도 했다.
'베테랑' 선수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는 손흥민의 부상 투혼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