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NOW] '프랑스 레전드' 마르셀 드사이 "가나, 우루과이에 복수할 적기"
입력: 2022.11.22 11:48 / 수정: 2022.11.22 11:48

가나-우루과이, 월드컵 '악연' 조명
수아레스 '신의 손' 사건 이후 12년 만에


마르셀 드사이는 가나가 우루과이에 설욕할 수 있는 적기라며 선전을 기대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 경기 당시 가나의 슛을 손으로 막아 퇴장당하는 우루과이 대표팀 수아레스의 모습. /요하네스버그(남아공)=신화.뉴시스
마르셀 드사이는 가나가 우루과이에 설욕할 수 있는 '적기'라며 선전을 기대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 경기 당시 가나의 슛을 손으로 막아 퇴장당하는 우루과이 대표팀 수아레스의 모습. /요하네스버그(남아공)=신화.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프랑스 축구의 '전설' 마르셀 드사이(54)는 가나가 우루과이에 설욕을 할 수 있는 '적기'라고 언급하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이 H조에 편성된 가나는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우루과이와 맞붙어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석패한 악연이 있다.

드사이는 21일(현지시간) 가나 매체 그래픽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가나가 우루과이에 복수할 최적의 시기"라고 언급했다. 가나 태생의 드사이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 발탁돼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0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로랑 블랑, 릴리앙 튀랑, 빅센테 리자라쥐 등과 일명 '철의 포백'으로 불리며 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드사이는 "토너먼트에서 가나가 인상 깊은 모습을 만든다면 모두가 기뻐할 것"이라며 "가나가 우루과이에 복수할 완벽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월드컵 악연'이 있는 가나와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만난다. 2010 남아공 대회 8강전에서 가나는 우루과이에 석패했다. 당시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35·클루브 나시오날)는 가나의 결정적 슛을 손으로 막아냈다. 수아레스는 퇴장당했고, 가나는 페널티킥을 얻어내 1-1의 균형을 깨고 승리할 수 있었지만 아사모아 기안의 실축으로 승부차기 끝에 2-4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후 수아레스에게는 '신의 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기도 했다.

드사이는 "가나에 (H조는) 쉬운 조가 아니지만 밝은 분위기에서 출발한다면 가능성이 있다"며 가나 대표팀을 격려했다. 토너먼트 대회에서 자신감을 꾸준히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조 최강자'로 불리는 포르투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드사이는 "포르투갈은 유로 대회에서 우승했고, 경험 면에서 가나에 앞서 있다. 그렇지만 가나가 조에서 밀려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인 마르셀 드사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가나가 우루과이에 설욕할 수 있는 적기라고 언급했다. 사진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당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지네딘 지단, 드사이, 로랑 블랑(왼쪽부터)의 모습. /AP.뉴시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인 마르셀 드사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가나가 우루과이에 설욕할 수 있는 '적기'라고 언급했다. 사진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당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지네딘 지단, 드사이, 로랑 블랑(왼쪽부터)의 모습. /AP.뉴시스

한국과 같이 H조에 편성된 가나는 오는 25일 오전 1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과는 28일 오후 10시 2차전을, 우루과이와는 다음 달 3일 오전 0시 3차전에서 맞붙는다.

가나의 FIFA 랭킹은 61위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토마스 파티(29·아스널)와 이냐키 윌리엄스(28·아틀레틱 빌바오) 등이 꼽힌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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