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다이크·더 리흐트 vs 쿨리발리·멘디…수비라인 대결 구도
22일 오전 1시 A조 첫 대결
네덜란드는 22일(한국시간) 새벽 1시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세네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 버질 반 다이크. /AP.뉴시스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테랑가의 사자들'로 불리는 세네갈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격돌한다.
네덜란드와 세네갈은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두 나라의 매치업은 당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소속팀을 리그 우승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공격수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마네가 지난 9일 소속팀에서 리그 경기를 소화하다가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으면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고 현지나 외신에서는 이를 두고 "테랑가 사자의 발톱이 빠졌다"고 표현할 정도로 안타까운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네덜란드와 세네갈의 맞대결은 여러가지 관전 포인트를 낳는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에 올랐던 전통의 강호 네덜란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딛고 무려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기 때문이다.
'에이스' 사디오 마네(사진)가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쿨리발리와 멘디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즐비한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도 네덜란드를 상대로 첫 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AP.뉴시스 |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의 핵심은 반 다이크를 필두로 마티아스 더 리흐트(바이에른 뮌헨) 스테판 더 브리(인터밀란) 등이 형성할 수비 라인이다. 여기에 프랭키 데 용(바르셀로나)과 손흥민의 전 토트넘 동료 스티븐 베르바인(아약스), 빈센트 얀센(로얄 앤트워프) 등 젊은 자원들이 네덜란드의 옛 영광을 되찾아 오기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핵심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바르셀로나)의 부상 공백은 아쉬움을 남긴다.
알리우 시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세네갈은 올해 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기세를 세계 무대에서도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마네의 빈 자리가 여전히 크지만 EPL 첼시에서 함께 뛰고 있는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와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가 존재감을 채울 예정이다. 소속팀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쿨리발리와 멘디가 버티는 세네갈의 수비 라인이 아프리카 팀 특유의 조직적인 문제를 극복할 열쇠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세계 도박사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네덜란드와 세네갈의 맞대결을 네덜란드의 우세로 점치고 있다. 이중 스카이벳은 네덜란드 승리 시 배당률을 1.61배, 세네갈 승리 시 5.75배로 책정했으며, 무승부에는 3.75배를 배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