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NOW] 14번째 공인구 ‘알릴라’ 데뷔…“더 빠르고 더 정확히”
입력: 2022.11.21 15:28 / 수정: 2022.11.21 15:28

21일 카타르-에콰도르 개막전부터 월드컵 공식 데뷔
아랍어로 ‘여행’…20개 패널 통해 정확도·방향전환성↑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공인구 ‘알릴라(Al-Rihla)’가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진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훈련중인 가운데 훈련장에 카타르월드컵 공인구 알릴라가 놓여 있다./도하(카타르)=뉴시스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공인구 ‘알릴라(Al-Rihla)’가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진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훈련중인 가운데 훈련장에 카타르월드컵 공인구 '알릴라'가 놓여 있다./도하(카타르)=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공인구 ‘알릴라(Al-Rihla)’가 그라운드를 누비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개막전인 카타르와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킥오프 3분 만에 에콰도르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해당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는 이번 공인구인 알릴라와 연관이 있다. 알릴라 내부에는 관성측정센서(IMU)가 내장돼 초당 500회 빈도로 공의 움직임을 비디오판독(VAR)실로 전송하기 때문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공인구로 사용되는 알릴라는 아랍어로 여행이란 뜻을 담고 있다. 역대 14번째 월드컵 공인구인 알릴라는 지난 1970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공인구를 제작해 온 독일 아디다스(Adidas)의 작품이다.

앞서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 사용된 초대 공인구 ‘텔스타(Telstar)’는 흑백 텔레비전 화면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도록 오각형 조각의 검은색 무늬가 박힌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이후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선보인 ‘퀘스트라(Questra)’는 공의 표면에 기포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통해 탄성과 반발력을 크게 늘려 제작사 아디다스의 대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공인구 ‘알릴라(Al-Rihla)’가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공식 행사./알 코르=AP.뉴시스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공인구 ‘알릴라(Al-Rihla)’가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공식 행사./알 코르=AP.뉴시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사용된 ‘피버노바(Fevernova)’는 기존 ‘축구공’하면 떠오르는 탱고 디자인에서 벗어나 4개의 바람개비 무늬를 넣었다. 10번째 공인구인 2006년 독일 월드컵의 ‘팀가이스트(Teamgeist)’는 기존 32개에서 14개로 패널이 줄었고 겉부분도 정다각형에서 곡형으로 바뀌었다.

FIFA는 지난 3월 알릴라를 공개하면서 기존 공인구보다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날아가는 특징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알릴라의 중심부에는 'CRT-코어'라는 기술을 적용해 속도감과 정확성을 강조했고 공을 이루는 20개의 패널을 통해 정확도, 방향전환성 등을 높였다는 것이 제작업체의 설명이다.

우루과이의 골키퍼인 세르지오 로체트(29·클루브 나시오날 데 풋볼)는 2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알릴라에 대해 "매우 빠른 공"이라면서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외신들이 전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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