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NOW] 첫 중동·손흥민 회복·프랑스 울상…카타르 이모저모
입력: 2022.11.20 16:37 / 수정: 2022.11.20 17:54

21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10회 연속 출전 한국 대표팀 관전 포인트

2022 카타르 월드컵이 20일 오후 11시 4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 오전 1시 개막전이 열린다. 이후 대륙별 지역 예선을 통과한 32개국이 내달 19일 결승전까지 29일 동안 축구 대전을 펼친다. /도하=뉴시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20일 오후 11시 4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 오전 1시 개막전이 열린다. 이후 대륙별 지역 예선을 통과한 32개국이 내달 19일 결승전까지 29일 동안 축구 대전을 펼친다. /도하=뉴시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는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다. 한국 대표팀은 무려 10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다.

20일 오후 11시 4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이 열린다. 이후 21일 오전 1시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륙별 지역 예선을 통과한 32개국이 내달 19일 결승전까지 29일 동안 축구 대전을 펼친다. 대회는 수도 도하를 포함해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중동에서 월드컵이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월드컵은 유럽 축구 시즌이 끝난 후인 6~7월에 개최됐지만 FIFA는 카타르의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처음으로 겨울 개최를 결정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위해 공항 1곳, 최첨단 축구장 7곳을 짓는 등 무려 2000억 달러(약 267조 원)를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잡음도 나왔다. 카타르가 외국인 노동자 인권, 이슬람식 소수자 차별 등의 이유로 '월드컵 개최국 자격이 없다'는 일각의 비판이 있었던 것. 그러자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고 정치인이 아니다. 모든 이들이 함께 하길 원하고 어느 나라도 개최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시아 최다인 11번째 본선에 참가한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던 한국은 이후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 신화를 썼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은 두 번째 원정 16강을 노린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과 경기를 치른다. /도하=뉴시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과 경기를 치른다. /도하=뉴시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과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은 최상위 클래스의 팀이고 가나 역시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라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도 전력이 괜찮다.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다 골을 넣어 골든부츠를 수상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 가운데 한 명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도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마요르카)도 최근 폼이 절정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루과이를 만나 1-2로 안타깝게 패했다. 우루과이가 당시보다 더 막강한 전력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지만 한국 대표팀도 전력이 업그레이드돼 해볼 만하다. 또 포르투갈은 2002 한일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가나는 월드컵에서 처음 만난다.

손흥민의 건강 상태가 가장 큰 변수다. 그는 지난 2일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안와골절 수술을 했다. 지난 16일 카타르 도하에 입국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연습에 임하고 있지만 정상 컨디션에 도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래도 프랑스에 비하면 전력 유출이 적다. 지난 대회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는 부상으로 울상이다. 핵심 선수인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 프레스넬 킴펨베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MVP를 받은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부상으로 잃었는데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마저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번 대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개막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오후 11시 40분께 개막식 무대에 올라 공식 사운드트랙 'Dreamers(드리머스)'를 부른다. 'Dreamers' 음원은 20일 오후 2시 공개됐다. 뮤직비디오는 22일 오후 2시 FIF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kafk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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