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개막하는 손흥민의 EPL 경기는 이제 유료 채널에서만 볼 수 있게 됐다. 사진은 2022~23시즌을 앞둔 방한 프리시즌 매치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서울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슈퍼 소니' 손흥민(30·토트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는 이제 유료채널에서만 볼 수 있게 됐다.

국내 EPL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중계채널 SPOTV('스포티비)는 3일 "이번 주말 개막하는 손흥민의 2022~2023시즌 첫 경기는 유료채널인 SPOTV ON(IPTV/유선방송), 스SPOTV NOW(PC/모바일)에서 독점 생중계된다"고 채널 변경 사실을 밝혔다. 그동안 손흥민의 EPL 경기는 IPTV와 PC, 모바일 무료채널인 SPOTV에서 중계됐으나 중계권의 급등으로 유료채널로 바뀌게 됐다.

SPOTV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는 토요일, 22-23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합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 선수 활약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이번 시즌부터 시청 가능한 TV 채널이 변경되어 안내 드립니다. 광고수익, 수신료 등 기존 수익은 한정적인데 반해, 프리미어리그 국내 중계권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 상황에, 시청자 분들께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부득이하게 중계 채널 변경을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채널 변경 사실을 알렸다.

오는 6일 토트넘의 EPL 개막전을 유료 중계하는 SPOTV 예고 이미지./SPOTV 제공

오는 6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EPL은 지난해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의 활약과 대대적 전력보강으로 새 시즌 성적이 기대를 모으는 토트넘의 선전 여부 등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구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 차례 방한경기를 펼치며 한국팬들에게는 거의 '국민 클럽' 대우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제는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중계방송을 볼 수 없는 환경이 됐다.

EPL 중계권을 가진 SPOTV는 지난 시즌까지 다수의 경기들을 유료로 전환하면서도 손흥민이 뛰는 경기만큼은 일반 채널인 SPOTV 중계를 고수했으나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유료 채널 변경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며 '골든 부트'를 수상한 손흥민은 오는 6일 오후 11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의 2022~23시즌 개막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올 시즌 4개대회에서 우승을 포함한 '톱4'를 노리고 있는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페리시치, 히샤를리송, 비수마, 랑글레 등을 영입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토트넘은 4차례 프리시즌 매치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개막전을 치르는 토요일(6일) 밤 11시에는 황희찬이 속해있는 울버햄튼 또한 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튼은 상대팀 리즈의 홈구장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26번에서 11번으로 등번호를 바꾸며 더 단단해진 입지를 예고한 황희찬이 개막 첫 경기에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즈와 울버햄튼의 22-23 PL 맞대결은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이외에도 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로 제공할 예정이며, 특히 1라운드는 모든 경기가 국내 해설진의 목소리로 생중계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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