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득점왕 청신호?... '2골차 선두' 살라 또 무득점
입력: 2022.05.11 10:24 / 수정: 2022.05.11 10:28

11일 EPL 리버풀 살라, 아스톤 빌라전 '골 침묵'...손흥민이 1경기 더 남아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의 EPL 득점왕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레스터 시티와 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로 자신의 개인 시즌 리그 최다골이자 역대 한국인 유럽 빅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런던=AP.뉴시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의 EPL 득점왕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레스터 시티와 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로 자신의 개인 시즌 리그 최다골이자 역대 한국인 유럽 빅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런던=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아시안 첫 득점왕 탄생의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 '슈퍼 소니' 손흥민(30·토트넘)이 2경기 연속골로 급 피치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득점 레이스에서 앞서가던 선두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는 6경기째 '골 침묵'에 빠져 변화 가능성이 커졌다. 두 선수의 골 차는 2골 그대로이지만 리그 잔여 경기 수는 손흥민이 3경기, 살라가 2경기로 손흥민에게 더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

리버풀의 공격수 살라는 11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 하고 경기를 마쳤다. 살라는 2-1로 역전에 성공한 후반 27분 루이스 디아스와 교체 투입되면서 약 20분간 활약했으나 평범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슈팅 1회, 키패스 1회를 기록하며 리그 골 역시 22골에 머물렀다.

리버풀 공격수 살라가 11일 6경기째 골침묵을 이어가면서 손흥민의 EPL 잔여경기 수가 1경기 더 많아졌다. 사진은 8일 토트넘-리버풀전 당시 손흥민(왼쪽)과 살라(오른쪽)./리버풀=AP.뉴시스
리버풀 공격수 살라가 11일 6경기째 골침묵을 이어가면서 손흥민의 EPL 잔여경기 수가 1경기 더 많아졌다. 사진은 8일 토트넘-리버풀전 당시 손흥민(왼쪽)과 살라(오른쪽)./리버풀=AP.뉴시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점을 받은 살라는 지난달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멀티골(2골) 폭발 이후 6경기 무득점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4경기와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골이 없다. 이날 전반 3분 만에 더글라스 루이즈에게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마티프와 마네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86점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뤘다. 36경기를 치른 리버풀은 골득실차에서 +65로 +68의 1위 맨시티에 3골이 뒤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살라는 정규리그 38경기 가운데 2경기를 남겨놓고 출전한 34경기에서 22골(PK 5골)로 개인 득점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계속된 경기로 득점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다. 영국 매체 미러는 '살라가 이번 시즌 너무 많은 경기에 출전해 체력이 저하됐다'고 최근의 주춤거리는 득점력을 분석했다.

이집트 출신의 살라는 지난 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뒤 슬럼프에 빠졌다. 살라는 이전까지 프리미어리그 16골, 챔피언스리그 7골로 높은 득점력을 보였지만 네이션스컵 기간을 기점으로 페이스가 역전됐다. 당시까지 9골에 그쳤던 손흥민은 이후 11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유럽빅리그 20골을 달성했다.

2021~2022시즌 EPL 개인 득점-도움 순위(5월 11일 현재)./EPL
2021~2022시즌 EPL 개인 득점-도움 순위(5월 11일 현재)./EPL

반면 손흥민이 11골을 추가하는 동안 6골 추가에 그쳤다. 더구나 필드골만 따지면 손흥민은 20골 모두 필드골을 기록한 반면 살라는 5골이 페널티킥골이어서 골 순도면에서 손흥민의 득점력에 더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더구나 손흥민은 지난 8일 안필드 원정에서 살라가 보은 가운데 리그 20호골을 성공시켜 최근의 상승세를 입증했다.

손흥민은 오는 13일 아스널과 홈경기, 15일 번리와 홈경기, 23일 노리치 시티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스널전은 4위 탈환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로 손흥민의 3연속 경기 득점 여부가 기대를 모은다. 번리와 노리치 시티는 상대적으로 약팀이어서 득점을 추가할 수 있다

살라는 리그에서는 18일 사우스햄튼, 23일 울버햄튼전이 남았다. 오는 15일에는 첼시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8일 동안 무려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리버풀은 29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일정과 최근 득점 페이스를 보면 손흥민의 '득점왕'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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