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아스널 4위 굳혔다? 13일 손흥민의 토트넘전이 '변수'
입력: 2022.05.09 08:46 / 수정: 2022.05.09 08:49

EPL 36라운드 결과 4위 아스널-5위 토트넘 승점 차는 4점으로 확대

8일 EPL 36라운드에서 아스널이 리즈를 2-1로 제압하면서 4위 아스널과 5위 토트넘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오는 13일 열리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이 4위 경쟁의 최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은 손흥민의 아스널전 경기 장면./런던=AP.뉴시스
8일 EPL 36라운드에서 아스널이 리즈를 2-1로 제압하면서 4위 아스널과 5위 토트넘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오는 13일 열리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이 4위 경쟁의 최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은 손흥민의 아스널전 경기 장면./런던=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아직도 변수는 있다. 아스널과 토트넘의 '톱4' 경쟁이 아스널의 4연승으로 4,5위 격차가 4점 차로 벌어지며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오는 13일 펼쳐지는 두 팀 간의 '북런던 더비'가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은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런던의 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디 은케티아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이 전날 안필드 원정에서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에 나선 아스널은 전반 5분과 10분 은케티아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가운데 상대 선수의 퇴장에 따른 수적 우세 속에서 3연패 후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66점을 기록한 아스널은 36라운드에서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5위 토트넘(승점 62점)을 승점 4점 차로 따돌리며 톱4 경쟁에서 앞서갔다.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급상승 모드로 접어든 아스널은 3위 첼시(승점 67점)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어 3위 역전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4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EPL 36라운드 순위./네이버 스포츠
4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EPL 36라운드 순위./네이버 스포츠

하지만 오는 13일 오전 3시 45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북런던 더비'가 순위 경쟁의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의 맞대결은 승패가 갈릴 경우 사실상 승점 6점 효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토트넘이 이기면 승점 3점을 추가하고 아스널은 제자리 걸음에 그쳐 두 팀 간의 간격은 승점 1점 차로 좁혀지게 된다. 그렇다면 남은 2경기에서 아스널이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토트넘의 역전 공세에 시달리게 된다.

물론 36라운드를 기점으로 아스널이 순위 경쟁에서 앞서간 것은 분명하지만 두 팀 간의 맞대결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도 분명하다. 토트넘은 아스널전에 앞서 벌어진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지만 리버풀의 홈 12연승을 저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현존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리버풀은 토트넘과의 대결 전까지 홈에서 17경기 14승 3무를 기록한 가운데 2021년 11월 아스널전 4-0 승리 후 12연승을 달리다 토트넘에 제동이 걸렸다.

더구나 토트넘에는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의 프라이드'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리버풀과 36라운드에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프축구 5대 리그 가운데 한 시즌 20골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에서 유럽축구 1부 리그에 데뷔한 이후 12년 만에 최고 무대인 EPL에서 전인미답의 정규리그 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 앞서 열린 1일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18, 19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5∼1986시즌의 유럽리그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골인 17골을 경신했었다. 레스터 시티전에 이어 리버풀전까지 2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손흥민은 EPL을 포함해 유럽축구 5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스페인), 세리에A(이탈리아), 분데스리가(독일), 리그1(프랑스)을 통틀어 아시아 선수가 한 시즌 20골을 넣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또한 리버풀전에서 EPL사무국이 팬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KOTM, King Of The Match)'에 선정돼 올 시즌 통산 13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최다 수상 공동 1위에 오른 기록으로 손흥민의 토트넘 내 활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또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살라의 22골에 2골 차로 추격, 남은 3경기 득점포 가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최근 두 팀간의 3차례 대결에서 아스널이 2승1패로 앞서고 있지만 최근 5경기 공격력은 토트넘이 앞서고 있다. 토트넘은 5경기 평균득점에서 1.71-1.60으로 아스널에 앞서고 있으며 평균실점에서도 1.14-1.20으로 더 낮다. 최근 5경기의 공수밸런스는 토트넘이 더 좋은 데다 홈 경기를 치르는 이점까지 안고 있어 토트넘의 승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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