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vs 리버풀 살라, 8일 EPL 득점왕 '대격돌'
입력: 2022.05.06 12:06 / 수정: 2022.05.06 12:13

8일 오전 3시 45분 EPL 36라운드 정면 승부...득점 선두 살라 상대 손흥민 리그 20호골 도전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8일 안필드에서 벌어지는 리버풀과 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그 20호골에 도전한다. 이 경기는 득점 선두 살라와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런던=AP.뉴시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8일 안필드에서 벌어지는 리버풀과 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그 20호골에 도전한다. 이 경기는 득점 선두 살라와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런던=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드디어 결전의 순간이 다가왔다. 과연 아시안 첫 잉글랜드 프로축구 득점왕 탄생은 가능할 것인가.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0)이 오는 8일 오전 3시 45분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에서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서 리그 20호골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경기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을 위한 '빅 매치'인 데다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와 2위 손흥민의 득점왕 경쟁까지 맞물려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집트 출신의 살라를 3골 차로 추격 중인 손흥민은 지난 1일 레스터 시티와 35라운드에서 2골 1도움으로 3-1 승리를 이끌면서 다시 득점포를 재가동, 막판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손흥민의 '원맨쇼'로 펼쳐진 레스터 시티전에서 2골은 모두 환상적인 '원더골'로 역대 한국인 유럽 빅리그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을 자축한 만큼 리버풀전에서의 2경기 연속골을 기대케 한다.

손흥민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득점 선두인 리버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오른쪽)./리버풀=AP.뉴시스
손흥민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득점 선두인 리버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오른쪽)./리버풀=AP.뉴시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안필드 원정에서도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토트넘의 톱4 진입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중요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최고의 골 결정력을 또다시 뽐내줘야 한다.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고 있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데얀 쿨루셉스키와의 찰떡 궁합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10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이후 2경기에서 1패1무의 부진에 빠졌던 토트넘은 손흥민(S)~케인(K)~클루셉스키(K)로 구성된 'SKK라인'이 살아나면서 레스터 시티를 3-1로 물리치고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최강' 리버풀과의 격돌에서 과연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도 관심사다.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리 케인은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쿨루셉스키는 손흥민의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는 환상의 콤비플레이를 펼쳐보였다. 쿨루셉스키는 후반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되면서 투입돼 발군의 패스로 손흥민의 득점포에 불을 붙였다. 쿨루셉스키가 들어오면서 손흥민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 중인 리버풀과의 36라운드는 '톱4' 경쟁 중인 5위 토트넘이 오는 13일 순연된 아스널과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을 앞두고 반드시 넘어야할 최대 난관으로 꼽힌다.

5월 6일 현재 우승과 4위 경쟁이 치열한 EPL 팀 순위./네이버 스포츠
5월 6일 현재 우승과 4위 경쟁이 치열한 EPL 팀 순위./네이버 스포츠

토트넘과 아스널은 모두 34경기를 치른 가운데 아스널이 20승 3무 11패 승점 63점으로 4위, 토트넘이 19승 4무 11패 승점 61점으로 5위를 마크하고 있다. 리그 종료까지 각각 4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해 36라운드 결과가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리버풀 역시 맨시티와 우승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필승을 벼르고 있다는 점이다. 맨시티에 1위를 내준 리버풀은 최근 리그에서 펼쳐진 홈 5경기에서 15득점,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공수 기록으로 모두 승리했다.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리버풀은 리그 득점 랭킹 TOP5 안에 살라(1위 22골), 지오구 조타(4위 15골), 사디오 마네(5위 14골)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페어질 판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 역시 단단한 조직력으로 철벽 수비를 뽐내고 있다.

최근 두 팀간의 전적에서도 토트넘은 1무2패로 리버풀에 뒤진다. 2011월 5월 이후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은 지난 2021년 1월 29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2-2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만큼 이번 경기에 대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토트넘의 연승 기대주는 물론 '슈퍼 소니' 손흥민이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EPL 36라운드 생중계를 예고하는 SPOTV 포스터./SPOTV 제공
토트넘과 리버풀의 EPL 36라운드 생중계를 예고하는 SPOTV 포스터./SPOTV 제공

손흥민을 보기만 하면 '아기 미소'를 짓는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돌파와 '원샷 원킬'의 득점력을 살리기 위해 해리 케인을 '미들 라이커'로 내리고, 쿨루셉스키의 안정적 볼배급 루트를 최대한 살리는 전략 전술을 자주 구사하고 있는 만큼 리버풀전에서 어떤 '묘수'를 펼쳐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슈팅 수가 적으면서 압도적 골 정확도를 자랑하는 손흥민은 리그 19골을 모두 페널티킥골이 하나도 없는 필드골로 기록한 만큼 필드골 랭킹에서는 이미 득점왕에 오른 셈이다. 22골의 살라는 필드골이 17골로 5골이 페널티킥골이다. 또한 살라는 최근 6경기에서 2골밖에 기록하지 못 하고 있어 상승세의 손흥민과 맞대결이 주목된다.

살라는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멀티골을 빼면 나머지 5경기에선 골이 없다. 여기에 정규리그뿐만 아니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등 여러 대회를 소화하고 있는 점도 살라에겐 마이너스 요소요, 손흥민의 득점왕 도전에는 희망을 주는 부분이다.

EPL 36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기대를 모으는 리버풀과 토트넘의 맞대결은 8일 일요일 새벽 3시 45분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되며, PC/모바일 중계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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