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3기?' 손흥민, 1일 '차붐 전설' 넘어설 18호골 재도전
입력: 2022.04.30 09:34 / 수정: 2022.04.30 09:34

1일 오후 10시 EPL 35라운드 토트넘-레스터 시티전 출격

토트넘 손흥민이 1일 레스터 시티와 EPL 35라운드에서 리그 최다골이자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골인 18호골에 재도전한다. /런던=AP.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1일 레스터 시티와 EPL 35라운드에서 리그 최다골이자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골인 18호골에 재도전한다. /런던=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2경기에서 침묵한 '슈퍼 소니' 손흥민(30·토트넘)의 득점포가 3경기 만에 재가동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을 '빅4'로 이끌어야 하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이 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 출전, 리그 18호골이자 ‘한국축구의 전설’ 차범근 기록을 넘어서는 골 사냥에 나선다. 3경기 연속골을 폭풍처럼 몰아치며 리그 17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최근 2경기에서 골 침묵에 빠졌지만 이번 레스터 시티전에서 한국 선수 유럽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17골로 ‘차붐’ 차범근과 한국 선수 유럽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2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3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연승을 견인했던 손흥민은 당초 지난 16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개인 리그 최다골이자 한국인 리그 최다골이란 대망의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상대의 집중 마크와 '윙백 축구의 고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2경기 연속 골 침묵에 빠진 상태다.

아스널과 빅4 경쟁 중인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의 공격 삼각편대 활약에 반전의 기대를 걸고 있다./런던=AP.뉴시스
아스널과 빅4 경쟁 중인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의 공격 삼각편대 활약에 반전의 기대를 걸고 있다./런던=AP.뉴시스

하지만 손흥민이 이번 레스터 시티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리그 최다골과 역대 유럽빅리그 한국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EPL 17골(6도움)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현재 지난 시즌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룬 상태로 한 골만 더하면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또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17골을 넣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을 넘어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 신기록도 작성한다.

특히 손흥민의 득점포 재가동은 토트넘의 '빅4 경쟁'과 맞물려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마지노선 4위를 놓고 아스널과 치열한 경쟁 중이다. 토트넘은 4위 아스널의 승점 60에 2점이 뒤진 58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5월 13일 사실상 '4위 결승전'으로 전망되는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빅4 경쟁'를 매듭짓기 위해선 반드시 레스터 시티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1일 오후 10시 펼쳐지는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 경기에서 손흥민은 리그 18호골을 노린다./SPOTV 제공
1일 오후 10시 펼쳐지는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 경기에서 손흥민은 리그 18호골을 노린다./SPOTV 제공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선 맷 도허티의 시즌 아웃으로 특기인 '윙백 축구'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 하는 상황이지만 반등하기 위해서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로 공격 삼각 편대의 화력을 더 강화시키는 전략과 전술을 펼칠 수밖에 없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레스터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무려 11골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쳤기에 공격진의 활약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다. 레스터를 상대로 2연승 중인 토트넘이 또다시 화력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승리가 절실한 토트넘으로선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의 부진에 빠져있는 원정팀 레스터를 홈에서 만나는 일정에 반전의 기대를 걸고 있다. 주중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레스터로서는 체력적인 부담도 안고 있다. 토트넘과 레스터 경기는 1일 일요일 밤 10시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되며, PC/모바일 중계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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