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EPL 사무국 2021~22시즌 32라운드 '이주의 팀' 멤버로 선정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10일 아스톤 빌라와 EO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BBC와 EPL 사무국 선정 '이주의 팀'에 연속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아스톤 빌라전의 손흥민./버밍엄=AP.뉴시스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성적이 좋으니 결실도 좋다. '깜짝' 해트트릭을 기록한 '슈퍼 소니'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최고 공격수로 잇달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21-2022 EPL 32라운드 '이주의 팀(Team of the Week)'에서 아스톤 빌라전 해트트릭 위업을 인정받아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BBC 해설가 앨런 시어러의 선정으로 권위를 더하고 있는 EPL '이 주의 팀'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베스트11에 뽑혔다.
11명의 선수에 대해 모두 코멘트를 남긴 시어러는 "(손흥민은) 세 번의 유효 슈팅으로 세 골을 넣었다. 냉철한 마무리가 차이를 만들어낸 경기에서 완벽한 퍼포먼스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10일 아스톤 빌라와 32라운드에서 3번의 슛으로 3골을 만드는 완벽한 피니시를 보여 보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잉글랜드 축구의 영웅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EPL 32라운드 '이주의 팀' 베스트 11에 선정된 손흥민. EPL 사무국은 손흥민의 사진이 들어간 내용을 홈페이지 톱에 배치했다./EPL |
EPL은 또 "시어러의 눈에 완벽했던 해트트릭 영웅 손흥민 덕분에 (토트넘이)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라고 설명했다. BBC 축구 해설을 맡고 있기도 한 시어러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260점)을 기록하고 있다. 3연속 EPL 득점왕에 오른 잉글랜드 축구의 영웅이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3골을 몰아치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3경기 연속골로 토트넘의 4연승을 이끈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5~17호 골로 득점 랭킹 단독 2위에 올라 아시안 첫 득점왕 가능성을 높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은 이에 앞서 영국 BBC 선정 '이주의 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손흥민은 지난 2020년 9월 20일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4골을 넣은 지 1년 6개월 여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BBC는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EPL 32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하며 3-4-3 포메이션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포함했다.
EPL 32라운드 '이주의 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손흥민./EPL 홈페이지 |
BBC는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토트넘, 특히 손흥민이 만들어낸 '슈퍼 쇼'였다. 손흥민이 또 한 번 골대 앞에서 치명적인 면모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이 득점할 때 해리 케인이 공급 역할을 하곤 하는데 두 선수는 박스 안팎에서 끊임없이 서로를 찾고 있는 듯하다. 이는 토트넘의 운명을 바꿔놓은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뺀 득점에서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위란 점을 주목했다. EPL 득점 랭킹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20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5골이 페널티킥골이다. 손흥민은 페널티킥골이 하나도 없다. 따라서 페널티킥 없는 득점 레이스에서는 손흥민이 17골로 살라의 15골을 앞선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동료의 사인이 들어간 해트트릭 기념 공을 든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해 기쁘다. 이 공에 사인해준 모든 팀 동료의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시즌을 강한 모습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큰 힘을 얻었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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